풍신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의장 황성기)는 자율규제 준수율이 낮았던 해외 개발업체 게임의 아이템 확률 공개 사례가 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기구 출범 이후 미준수로 공표되었던 ‘풍신’을 비롯한 몇몇 해외 개발업체 게임들이 아이템 획득 확률을 공개했다. 또 나인스플레이의 '검은강호' 등 일부 업체는 자율규제 준수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확률형아이템 확률 공개 참여 해외 게임물로는 드림오브드래곤게임즈의 '야망', 팀탑게임즈의 '삼국지M', 넷이즈게임즈의 '이터널라이트', 추앙쿨엔터테인먼트의 '왕이되는자', 넷이즈게임즈의 '대항해의 길', 유엘유게임즈의 '풍신', 천마시공의 '뮤오리진2' 등이다. 나인스플레이의 '검은강호'는 현재 미준수 사항을 수정 중이며 이달 중 해당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기구는 매달 자율규제 강령에 따라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 공개 여부를 모니터링해 연속 3회 이상 자율규제를 미준수한 게임에 대해 언론 공개를 해왔다. 그러나 수차례 공표됨에도 일부 해외 개발업체 게임물의 계속되는 미준수로 실효성 논란을 불러오기도 했다는 것.

때문에 이 같이 획득 확률을 공개하는 해외 개발업체들이 늘어나는 것은 기구의 정착 노력이 성과를 보이는 것이란 평가다. 또 자율규제 정착의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남에 따라 다른 해외 게임물의 준수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기구는 그동안 미준수로 공표된 다수의 게임이 해외 개발사 게임물이라는 점을 고려해 자율규제 준수를 독려하기 위해 준수 권고, 미준수 사실의 공표와 더불어 자율규제 강령의 외국어 번역본 제공 등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고 밝혔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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