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이어 모바일도 '천하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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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환 기자
  • 승인 2019.07.07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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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서비스 2주년 맞은 '리니지M'
사진=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사진=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2년 연속 매출 1위, 2조 '기염'…원작과 다른 독자 노선 채택이 맞아 떨어져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모바일게임 ‘리니지M’이 서비스 2주년을 맞았다. 론칭 직후부터 현재까지 매출 순위 1위를 유지하는 기록을 세운 가운데 이를 언제까지 이어갈지도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엔씨는 2주년을 맞아 기사, 마법사, 요정, 군주 등 주요 클래스에 대한 스킬을 대거 개선하는 ‘클래스 리부트’ 업데이트를 선보였다. 또 모든 유저에게 ‘TJ의 쿠폰’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기념 이벤트를 통해 유저 몰이에 나섰다. 


‘리니지M’은 20여년 간 명맥을 이어온 엔씨소프트의 대표작이자 1세대 온라인게임 ‘리니지’를 모바일로 재현하며 시장의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작품이다. 특히 론칭 첫날에만 1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는 등 이전의 흥행 기록을 완전히 갈아치웠다.

엔씨소프트는 2017년 4월 12일 ‘리니지M’의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사전예약 신청 접수를 시작한 지 8시간 여 만에 100만, 3일 만에 200만, 14일 만에 300만을 각각 달성했다. 이는 국내 역대 게임들 중 최단 시간에 달성한 기록이다. 

‘리니지M’ 사전예약 신청자는 2017년 6월 18일 사전예약 종료 시점 기준 550만이다. 역대 게임들 중 최고 수치다. 이 같은 기록에서 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엿볼 수 있었다.

# 한달매출 수천억
‘리니지M’은 출시되자마자 7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와 인기 게임 1위에 올랐다. 또 이틀 만에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과 인기 게임에서 각각 1위를 기록하며 양대 오픈마켓을 석권했다. 특히 구글 플레이에서는 출시 이후 현재까지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다.

‘리니지M’은 출시 첫날 게임 이용자수 210만명, 일 매출 107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모바일 게임 사상 최고의 기록이다. 

이후 12일만에는 누적 가입자 700만 및 일매출 130억원을 달성했다. 역대 흥행 기록을 갈아치우며 시장 판도를 뒤흔들었다. 

‘리니지M’의 최고 일간이용자수(DAU)는 출시 첫날 달성한 210만명이다. 원작 유저뿐만 아니라 폭넓은 유저층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다.

시장조사 업체 아이지에이웍스의 플랫폼 모바일인덱스 보고서에 따르면 이 작품은 이미 지난 3월 기준 누적 매출 2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사실상 매년 1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것이다.

‘리니지M’은 최근 일평균 매출 10억원 이상 수준으로 기록하는 가운데 지난 1분기 18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압도적인 격차의 선두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까지도 선두를 지키며 건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어떤 기록을 세울지도 기대가 모아진다는 평이다.

# 대만‧일본 등 글로벌 개척
엔씨소프트는 앞서 1주년을 기점으로 ‘리니지M’ 만의 고유 콘텐츠를 선보이며 원작과의 독립된 노선을 걷기 시작했다. 첫 에피소드 ‘블랙 플레임’을 통해 원작에 없던 클래스 ‘총사’를 추가하며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앞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리니지M’ 출시 1주년 기념 행사에서 “‘리니지’를 벗어나 ‘리니지M’만의 오리지널리티로 새로운 항해를 시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후 두 번째 에피소드 ‘라스타바드’와 투사를 공개했으며, 지난 3월에는 세 번째 에피소드 ‘이클립스’ 업데이트를 통해 암흑기사를 선보였다. 이 같은 고유 콘텐츠 업데이트 행보가 ‘리니지M’의 인기를 지탱하는데 힘을 보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2주년을 맞아 기사, 마법사, 요정, 군주 등 4개 클래스를 강화하는 ‘클래스 리부트’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임페리얼 배리어(군주)’ ’블레이드 스턴(기사)’ ’엘리멘탈 마스터(요정)’ ’서먼 가디언(마법사)’ 등 새 스킬을 추가했다.

이번 2주년 업데이트에서는 최고난도의 사냥터 ‘오만의 탑 10층’도 공개됐다. 향후 ‘월드 공성전’과 ‘월드 진영전’ 등 새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또 내달 3일까지 게임 내 상점에서 ‘TJ의 2주년 선물’을 200아데나에 판매한다. 이를 통해 복구, 강화, 변신, 마법인형의 ‘TJ의 쿠폰’ 중 하나씩 두 개를 만들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강화에 실패했던 아이템을 복구하거나 ▲귀걸이, 반지, 문양, 티셔츠 강화에 재도전하고 ▲변신·마법인형을 다시 합성할 수 있는 등 특별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유저 호응을 얻을 전망이다. ‘2주년 성장 상자’와 ‘2주년 성장의 물약’을 통해 캐릭터를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인기 상승세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또 ▲2주년 스페셜 성장의 불꽃 ▲2주년 특별 출석체크 ▲2주년 던전 페스티벌 ▲2주년 혈맹 단합도 2배 ▲장신구 상자의 새로운 여정 ▲알쏭달쏭 상자의 귀환 등 다양한 2주년 기념 이벤트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엔씨소프트는 앞서 대만에 이어 최근 일본 시장에서 '리니지M'을 론칭하는 등 글로벌 시장 저변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때문에 향후 3주년을 맞이할 때에는 콘텐츠뿐만 아니라 외연을 크게 넓혀나갔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 시장에서는 사전 예약 신청자 251만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대만 ‘리니지M’은 출시 36시간 만에 양대 오픈 마켓 매출 순위 1위를 달성했다. 

또 대만 ‘리니지M’은 구글 플레이에서 15개월 연속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 사례를 만들었다.

‘리니지M’은 일본에서도 183만의 사전 예약 신청자가 몰렸다. 5월 론칭 이후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앞서 해외를 겨냥한 별도의 ‘리니지M’ 글로벌 버전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이 같은 글로벌 버전은 현재 한국과 대만, 일본에서 서비스 중인 ‘리니지M’과는 다른 빌드의 새로운 게임과 같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사진=심승보 엔씨소프트 전무.
사진=심승보 엔씨소프트 전무.

# 시공간 제약 극복 도전
엔씨소프트는 또 ‘리니지M’의 공간 및 시간적 제약을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도전으로 '마스터 서버' '무접속 플레이' '보이스 커맨드'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마스터 서버’는 모든 서버의 유저가 같은 공간에서 전투를 펼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PC온라인게임에 비해 대규모 이용자를 수용하기 어려웠던 모바일게임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심승보 전무는 지난 3월 간담회에서 “모바일 플랫폼의 한계를 넘어 유저 요구에 맞게 진화할 것”이라며 “다양한 상호작용을 비롯, 예측할 수 없는 전투 및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공간적 제약을 극복하는 게 우리의 주요 도전과제였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게임에 접속하지 않고도 플레이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 ‘무접속 플레이’도 선보일 예정이다. 자동사냥 플레이 환경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시스템을 통해 유저가 조작하지 않아도 캐릭터를 계속 성장시킬 수 있도록 한다는 것.

‘리니지M’의 플레이 방식에 대한 개선도 끊임없이 고민 중이다. 절전모드를 비롯한 게임 내 기본적인 편의 사항뿐만 아니라 자동 기능 고도화를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이 같이 접속하지 않고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극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맞물려 목소리로 캐릭터를 조작하고 게임을 진행할 수 있는 ‘보이스 커맨드’도 준비 중이다.

보이스 커맨드가 지향하는 것은 인공지능(AI) 기반의 사물인터넷(IOT)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캐릭터가 공격받거나 위험 상황에 처하면 AI 음성으로 안내된다. 또 유저 역시 이에 대해 목소리로 명령을 내릴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가 이 같이 ‘리니지M’만의 독자적인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추가하는 것과 더불어 미래 기술과의 결합을 통한 발전을 준비 중이라는 점에서 현재의 흥행세를 이어가며 선두 자리를 쉽게 내주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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