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거래일 만에 184% 급등...차기작 기대감도 커져

모바일 게임 ‘로한M’의 흥행을 앞세워 플레이위드의 주가가 초 강세를 보이고 있다. 향후 전망 역시 긍정적인 의견이 우세하다.

2일 플레이위드(대표 김학준)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9.87%(4750원) 오른 2만 6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상한가로 거래를 시작하면서 이 회사 주가는 지난달 20일 7250원에서 8거래일 만에 184.82%의 높은 가격 상승을 보인 것이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날까지 8거래일 중 7번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 기간동안 상한가를 세 번이나 기록했으며(6월 28일, 7월 1일, 2일) 지난달 21일에는 20%의 급등세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주가 급등의 원인으로 최근 이 회사가 출시한 ‘로한M’의 흥행을 이유로 꼽고 있다. 이 작품은 플레이위드의 대표 판권(IP)을 활용한 모바일 MMORPG다. 원작의 인지도로 인해 출시 전부터 많은 흥행 기대감을 얻었다.

이 같은 기대감에 걸맞게 ‘로한M’은 출시 닷새 만에 구글 플레이 매출 5위라는 상위권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그간 마땅한 캐시카우가 없어 부진한 실적을 거두고 있던 상황이다.

실제 이 회사는 지난 2017년 연간실적으로 매출 119억원, 영업이익 11억원, 당기순손실 28억원을 기록했다. 또 2018년에는 매출 118억원, 영업손실 19억원, 당기순손실 75억원을 거뒀다. 이 같은 상황에서 새로운 인기 작품이 든든한 캐시카우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며 기업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다.

사진 = 최근 3개월간 플레이위드 주가 변동

앞서 이 회사는 이 작품의 국내 출시 이후 바로 해외 파트너 업체들과의 일정 조율을 통해 대만, 태국 등 해외 출시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었다. 글로벌 성과 역시 실적에 곧 영향을 미칠 것이란 설명이다. 특히 앞서 출시된 한국에서의 인기로 해외 흥행 기대감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로한M’의 흥행으로 이 회사의 차기작 역시 기대감을 모으게 됐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분기보고서(2019.03)’에서 “향후 ‘로한’과 ‘씰 온라인’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과 다양한 신규 모바일 게임 등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공격적인 사업행보를 예고한 바 있다. 이 같은 회사의 라인업들이 시장의 주목을 받게 됐다는 설명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간 주식시장에서 큰 존재감을 보이지 않았던 플레이위드가 ‘로한M’을 앞세워 모처럼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향후 전망에도 긍정적인 의견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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