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펙스 레전드’ 등 신작 효과 제한적... 계절적 요인 영향 커

상반기 전국 PC방 평균 사용률은 전년동기 대비 1.33% 포인트(p) 감소한 23.74%를 기록했다. 신작 기여효과가 크지 않았으며 계절적 요인 역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일 PC방 게임전문 리서치 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전국 PC방당 일평균 사용률은 23.74%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33%p 감소한 수치다. 기잔 중 사용률이 가장 높았던 달은 2월(28.27%), 가장 낮았던 달은 4월(20.5%)이다.

구체적인 사용률 변화 추이는 2월을 고점으로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 5월부터 다시 반등세를 보이는 양상이다. 실제 1월 사용률은 26.11%를 기록했으나 2월에는 2.16%p 증가한 28.27%를 보였다. 이후 3월 22.85%, 4월 20.5%를 기록했다. 5월 들어서는 전달대비 1.54%p 상승한 22.4%, 지난달에는 22.62%로 사용률이 높아졌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7.08%로 가장 높은 사용률을 보였다. 그 뒤를 이어 대전(25.67%), 대구(25.39%), 제주(25.16%), 인천(24.8%)으로 조사됐다. 가장 낮은 사용률을 보인 곳은 19.15%를 기록한 강원이었다. 이 중 서울 지역은 전년동기 대비 2.35%p의 감소세를 보였다.

사진 = 게임트릭스에 게재된 상반기 전국 PC방 사용률 일부

 

이 기간 중 시간대별 사용률은 오후 9시가 41.2%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2위로는 오후 5시(40.93%), 3위 오후 8시(39.79%) 순으로 분석됐다.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인 시간대는 오전 6시로 6.03%의 사용률을 기록했다.

상반기 중 ‘에이펙스 레전드’ ‘패스 오브 엑자일’ 등 흥행 작품이 잇따라 등장했고 펄어비스의 자체 서비스 전환 이후 ‘검은사막’ 인기 반등 등 다양한 이슈가 있었으나 기여 효과는 그리 크지 않았던 것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계절적 요인을 주요 이유로 설명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이상기온으로 5월부터 더위가 나타나며 PC방에 몰리는 인원이 많았다는 것. 그러나 올해에는 지난해에 비해 비교적 정상적인 여름 날씨가 나타나고 있어 감소세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신작 부문에서 ‘에이펙스 레전드’의 경우 연초 출시 이후 빠르게 인기가 식었으며 ‘패스 오브 엑자일’은 6월에 출시돼 기여효과가 제한적이었다는 평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는 폭염특수가 사라져 전년동기 대비 사용률 감소세가 나타났다”면서 “그러나 최근 성인의 온라인 게임 결제한도가 폐지돼 향후 변화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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