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롤스터와 젠지 이스포츠 상대로 승리 … 그리핀과 샌드박스, 연승 이어가

사진 =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LOL 파크 경기장

지난달 30일 리그오브레전드(LoL) 국내 1부 리그 ‘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4주 차가 마무리됐다. 이번 일정을 통해 SKT T1은 연패를 끊었으며 그리핀과 샌드박스는 상위권을 확고히 다졌다.

SKT T1은 지난 일정에서 5연패를 당해 중계진과 팬들의 아쉬운 평가를 받았었다. 하지만 4주 차 일정을 통해 연패를 끊고 2연승을 달성하면서 우승 후보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번 주차에는 기존 서포터 선수였던 마타(조세형) 선수에서 에포트(이상호) 선수가 교체 출전했다. 에포트는 신인 선수임에도 주도적인 활약을 하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여러 확약을 통해 젠지 이스포츠와의 대결에서는 MVP를 받기도 했다.

관계자들은 T1 연승에 팀 색깔을 찾아가고 있다고 평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이뤄졌던 KT롤스터와의 경기는 비록 이겼지만 스킬이나 합류 타이밍 등 팀플레이가 조금 엇나간다는 느낌을 줬다고 말했다. 29일 펼친 젠지 이스포츠 매치를 통해 T1 특유의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팬들 역시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서로 다수의 실수를 보였던 KT롤스터전은 7위와 9위 다운 경기였다며 부정적인 평을 한 바 있다. 젠지 이스포츠 승리 후에 비로소 팀 색깔이 살아났다고 말했다.

T1의 2연승으로 팬들은 한숨 돌렸으나 아직 상위권 팀을 상대로 승리한 게 아니기 때문에 안심하긴 이르다는 분위기다. K롤스터는 현재 9위로 강등권에 있는 팀이며 젠지 이스포츠는 5위 중위권 팀이다. 이후 5주차 일정에서도 10일 한화생명 이스포츠, 12일 KT롤스터 등 하위권 팀과 경기가 이뤄질 예정이다.

상위권 팀인 그리핀과 샌드박스는 이번 일정에서도 연승을 이뤄냈다. 두 팀 모두 이렇다 할 위기의 순간 없이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4주 차에도 2승을 챙겼다. 특히 30일 펼쳐진 킹존 드래곤X와 그리핀의 경기는 그리핀이 3위 킹존을 상대로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현재 리그 1위는 7승 1패 한 샌드박스다. 다만 그리핀은 6승 1패로 한 경기 덜 치른 상태다. 득실차는 각각 9점과 10점으로 그리핀이 앞서고 있다. 두 팀의 상대 전적은 샌드박스가 1대0으로 앞서고 있다. 다음 두 팀 매치는 8월 2일 오후 8시로 예정돼있다. 5주 차 일정은 이달 10일부터 실시된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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