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독점 제휴 ... '포켓몬고' 흥행 이어가나

사진 = WB 조나단 나이트 부사장과 나이언틱 존 피비안 총괄

나이언틱(대표 존 행크)과 WB게임즈센프란시스코는 28일 증강현실(AR) 게임 ‘해리포터 마법사 연합’을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세계 다른 국가에도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나이언틱 리얼 월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WB게임즈센프란시스코의 게임 디자인과 콘텐츠 제작에 대한 노하우가 사용됐다. 나이언틱은 2016년 7월 '포켓몬고' 출시를 통해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이번 신작 역시 포켓몬고와 같은 AR 기반 게임이다.

WB의 부사장 조나단 나이트는 이번 기자 간담회를 통해 게임 소개와 함께 다양한 정보를 공개했다. 그는 “해리포터 팬들의 판타지를 실현할 수 있는 경험을 주고 싶었다”며 “이 게임은 죽음의 성물 마지막 이야기 이후를 다루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스토리가 직접 연결된 것은 아니라고 언급했다.

게임 배경은 죽음의 성물 스토리 이후며 비밀 물건들이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가 이를 회수해야 한다. 지도에선 마법 세계로 구현돼 다양한 건물과 수집 거리를 제공한다. 마법 에너지 공급처에서 식량을 받고 에너지로 전환하거나 온실에서 식물을 재배하고 마법 약을 만들 수 있다. 디멘터와 같은 악한 존재를 물리쳐야 하는 상황도 발생한다.

또 현실 세계 환경과 연결돼 있다. 날씨도 연관돼 있어 보름달이 뜨면 늑대인간이 많아지는 등의 효과가 구현됐다,

유저가 직접 게임에 참여하는 느낌을 주기 위해 마법부 신분증과 같은 콘텐츠도 존재했다. 신분증을 만들고 직업, 마법 봉 등 정하고 골라야 하며 사진이나 비디오를 찍어 프로파일을 작성할 수 있다. 또 오러, 마법동물학자, 교수 3가지 직업과 각기 다른 스킬을 통해 RPG 요소도 포함돼 있다.

이후 포켓몬고부터 독점 제휴를 하고 있는 SK텔레콤의 전진수 사업단장은 "포켓몬고 때부터 유지된 독점 제휴를 이 게임에서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 유저는 게임 데이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매장을 통해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고 말했다.

이어지는 질의응답에는 포켓몬고와 관련된 질문이 쏟아졌다. 포켓몬고에서 일부 지역이 제대로 구현되지 않은 문제에 대해 나이언틱의 존 비피안 프로젝트 총괄은 알고리즘 수정이 이뤄졌고 꾸준히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게임을 순차적으로 출시하는 이유 대해 존 프로젝트 총괄은 "예측하지 못한 문제를 대비하기 위함"이라며 "포켓몬고 역시 6개월에 걸쳐 전 세계 출시가 진행됐는데 이 보다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고 답했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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