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월드·탈리온·로한M 등 출시...각 작품 흥행 기대감 높아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와 ‘랑그릿사’의 흥행 성공으로 뜨거웠던 6월 모바일 신작 경쟁이 26일부터 2라운드에 돌입한다.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각 작품 모두 흥행기대감이 높아 시장의 관심을 사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이번 주 중 ‘BST 월드’의 글로벌 출시에 나선다. 또 게임빌과 플레이위드가 각각 흥행 가능성이 높은 새 MMORPG를 시장에 출시한다. 모바일 신작간의 흥행 경쟁이 다시 뜨거워질 전망이다.

넷마블(대표 권영식)은 26일 모바일 게임 ‘BTS 월드’를 글로벌 출시한다. 이 작품은 글로벌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판권(IP)을 활용한 스토리텔링형 육성 게임이다. 유저는 각 맴버들의 사진이 담긴 카드를 수집 및 업그레이드 하고 이를 활용해 스토리 미션 등을 완료하는 방식으로 플레이를 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이 작품이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전역에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고 있다. 방탄소년단에 대한 팬들의 높은 관심이 작품으로 그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앞서부터 이 작품을 올 상반기 기대작 중 하나로 뽑으며 흥행성과를 기대해 왔다. 실제 이 작품의 OST가 공개될 때 마다 음원 유통 사이트에서 상위권의 이름을 올리고 있다.

같은 날 게임빌(대표 송병준)은 ‘탈리온’의 국내 출시에 나선다. 이 작품은 전략성 높은 진영 간 전쟁(RVR)을 강점으로 내세운 MMORPG다. 점령전을 비롯해 5대 5 팀전투, 10대 10 대전투, 보스 레이드 등 다양한 유저간 대결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은 앞서 출시된 지역에서 높은 인기를 거두며 흥행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이 작품은 지난해 동남아 지역을 시작으로 일본, 북미, 유럽 등에 잇따라 출시됐다. 이 중 일본에선 출시 초반 애플 앱스토어 매출 7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끌었다. 업계에서는 이 작품의 국내 출시를 기점으로 게임빌의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27일 출시되는 플레이위드(대표 김학준)의 ‘로한M’ 역시 시장의 관심을 사고 있다. 이 작품은 장수 온라인 게임 ‘로한’의 IP를 활용한 MMORPG다. 원작의 재미요소인 살생부 시스템, 공성전, 타운공방전 등을 모바일 환경에 구현했다. 이와 함께 기존 아이템 거래에서 발전된 자유 경제 시스템을 선보이며 차별화를 둔다는 계획이다. 최근 온라인 게임 IP 활용작의 흥행사례와 ‘로한’의 인지도 등을 감안하면 성공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더욱이 이 회사는 이 작품의 국내 서비스 후 바로 해외 파트너업체와 일정 조율을 통해 대만, 태국 등 해외 론칭에도 나설 계획이다. 

하루 차이를 두고 글로벌 인기 아이돌 IP활용작과 흥행 기대감이 높은 MMORPG가 잇따라 출시되는 것. 이 중 ‘탈리온’과 '로한M’에 대해선 업계는 동일 장르 작품이 비슷한 시기에 출시되는 만큼 두 작품간의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선 최근 모바일 상위권을 점령하던 MMORPG의 인기가 다소 주춤해진 상황이라며 ‘탈리온’과 ‘로한M’이 장르 인기 재점화의 역할을 할지도 주목하고 있다. 실제 이날 오후 기준 구글 플레이 매출 10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MMORPG는 5개다. 여전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나 사실상 독점의 모습을 보였던 기존에 비해 확연히 장르 다변화가 이뤄지고 있는 모습이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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