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서버 오픈ㆍ'카마엘' 업데이트 효과...구글 15위에서 3위까지 반등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 매출 순위 급등세를 기록하며 선두권에 재진입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대표 권영식)의 모바일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이 반등세를 보이며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3위를 기록했다. 앞서 톱10위 밖으로 밀려나며 주춤했으나 새로운 서버 오픈 및 업데이트에 힘입어 순위 회복에 성공한 것이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2016년 론칭돼 모바일 MMORPG의 대중화를 개척한 작품으로 꼽힌다. 당시 론칭 첫날 79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흥행 기록을 새롭게 쓰기도 했다. 그러나 서비스 3년차에 접어들면서 점차 신작들과의 경쟁에서 밀려나는 조짐을 보여왔다.

이 작품은 ‘리니지M’과 더불어 장기간 선두권에 자리매김해왔다. 그러나 최근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에 이어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등 자사의 신작에 추월당하며 대표작의 세대교체라는 평도 나오고 있다.

또 중국 게임의 공세가 거세지는 등 신작 경쟁에서 점차 힘을 쓰지 못한다는 시각도 없지 않다.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15위까지 떨어지며 매출 공백이 크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새 서버 오픈 및 업데이트 이후 10계단 이상의 순위 상승으로 상위권 자리를 되찾았다. 여전히 인기작의 저력을 과시하며 장기 순위 방어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넷마블은 새 서버와 함께 개선된 동선을 제공하며 보다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도록 했다. 또 오크 이후 선보이는 6번째 종족 카마엘의 등장도 호응을 이끌어 낸 것으로 풀이된다.

카마엘과 맞물려 추가된 시스템 ‘듀얼 클래스’도 이번 업데이트 효과를 극대화시킨 것으로 보인다. 듀얼 클래스는 기존 캐릭터의 성장 경험을 물려받아 다른 종족과 클래스를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넷마블은 새 서버에서 메인 퀘스트를 플레이하면 UR 등급 장비 풀세트를 지급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며 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 같은 혜택 역시 유저 유입에 보탬이 됐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이 같은 반등 효과를 언제까지 이어갈지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이미 순위 등락폭이 커지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론칭 초기와 같은 견고함을 보여주기 쉽지 않을 것이란 예측도 없지 않다.

반면 업데이트 효과에 힘입어 선두권으로 반등했다는 점에서 향후 이 회사의 행보에 따라 인기를 이어갈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평이다. 북미나 일본 등을 보더라도 마켓 최상위권 순위는 한번 시장을 선점한 작품들의 고착화 현상이 나타나는 추세다. 때문에 ‘리니지2 레볼루션’의 흥행세가 더욱 길게 이어질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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