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에 선보인 리마스터 한글판…"그래픽·스토리도 수준급"

가상의 무대에서 일본 야쿠자 조직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콘솔 액션 어드벤처 게임 ‘용과 같이5: 꿈을 이루는 자’가 20일 한국어 리마스터판으로 출시됐다.

이번 작품은 2012년 본판이 출시된 후 7년 만에 이뤄진 리마스터다. ‘용과 같이’ 시리즈는 등장인물들의 다양한 삶과 이야기를 액션과 함께 풀어가는 게임이다. 가상이지만 실제 일본 지역명을 사용하는 만큼 일본 지역의 특징이 잘 드러나 게이머들의 몰입감을 더해준다. 

‘용과 같이’는 지금까지 총 여섯 작품이 발매됐으며 외전과 리메이크를 합하면 총 열두 작품으로 이뤄진 시리즈다. 그중 5번째 작품 ‘꿈을 이루는 자’는 이전 작품들이 다룬 도쿄와 오사카 일대에 후쿠오카, 삿포로, 나도야 등 총 3개의 새로운 지역이 추가됐다. 지역 추가와 다양한 전투 기술은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2013년 플레이스테이션 어워드 ‘골드’를 수상받았다. 리뷰 웹진 메타트릭에선 메타스코어 83점, 유저 평점 8.8점을 받았다.

이 게임은 용과 같이 4편 ‘전설을 잇는 자’의 후속 작품이다. 이전 작품들의 주인공이었던 키류 카즈마와 5명의 주연이 등장한다. 총 4부로 나눠진 스토리에 따라 주요 도시와 메인 케릭터가 변경된다. 1부는 후쿠오카에서 키류 카즈마를 플레이하며 2부 홋카이도 사에지마 타이가, 3부 오사카 사와무라 하루카 및 아키야마 슌, 4부 나고야 사나다 타츠오순으로 이어진다.

이번 작품은 리마스터인 만큼 본판에서 고해상도 및 고프레임으로 플레이가 가능하게 개선됐다. '리메이크'와는 달리 게임 내용 자체에 대한 변화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작년 7월 용과 같이 3편 리마스터 기자 간담회에서 사토 다이스케 PD가 시리즈 리메이크 계획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팬들은 플레이스테이션(PS)3로 발매됐던 5편이 리마스터로 발매돼 PS4로 즐길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확실히 다르긴 하네요 용과 같이 제로판 보다 재밌습니다. 그래픽이나 스토리도 수준급이네요”, “리마스터 나왔다길래 4편부터 달리고 있는데 기대되네요”라며 호평했다. 다만 이번 작품으로 이 게임을 시작하려는 게이머는 스토리가 이전 작품에서 이어지기 때문에 몰입하기 힘들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