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사흘간 진행된 국제게임쇼 E3가 13일(현지시간) 오후 6시 폐막했다. E3에서 발표된 여러 신작 중 ‘사이버펑크 2077’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E3 2019에선 사이버펑크 2077, 보더랜드3, 파이널판타지7 리메이크, 스타워즈 제다이 등 굵직한 기대작들이 쏟아졌다. E3의 본격적인 개최에 앞서 각 업체별 컨퍼런스를 통해 트레일러가 공개돼 많은 팬들의 이목이 쏠린 바 있다.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에서는 E3 내 다양한 모습을 중계하고 실시간으로 주요 게임 인기투표가 진행됐다. 사이버펑크 2077, 둠 이터널, 헤일로 인피티니, 엘던 링, 보더랜드3, 스타워즈 제다이, 파이널판타지7 리메이크 등 E3 행사가 이뤄지는 동안 이슈가 됐던 게임 위주로 토너먼트가 이뤄졌다. 

투표는 총 16개의 게임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실시됐고 방송 막바지에 최종 결과가 발표됐다. 토너먼트 결승전에서 사이버펑크 2077과 파이널판타지7 리메이크 대결이 펼쳐졌다. 우승은 사이버펑크 2077이 차지했다. 패널에선 키아누 리부스의 효과가 컸다고 말하며 게임도 기대된다고 평했다.

트위치 인기투표와 함께 유튜브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각 업체의 컨퍼런스와 E3가 열린 지난 일주일간 공개된 다양한 영상에서 사이버펑크 2077 관련 영상 조회수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단일 영상으로는 액션 어드벤쳐 게임 ‘마블 어벤져스’가 1166만 조회수로 가장 높았지만 조회수 상위 20개 영상에서 ‘사이버펑크 2077’ 관련 영상은 총 2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보이며 1위를 기록했다. 개발 업체 공식 채널 영상은 903만을 기록중이다.

관계자들은 이러한 인기는 지난 9일(현지 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 컨퍼런스에서 ‘키아누 리브스’가 직접 등장해 이슈가 된 것을 주요한 원인으로 분석했다. 역대 최대 ‘게임오브더이어(GOTY)를 수상하며 각종 상을 휩쓴 ‘위쳐3’ 개발사로 유명한 CD프로젝트레드의 기대작인데데 배우 키아누 리브스까지 합류했다는 것이다. 팬들은 구매할 준비가 됐다며 게임 내 키아누 리브스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했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