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한국-스웨덴 e스포츠 친선 교류전’ 참석…게임·e스포츠 위상 높아질 듯

스웨덴에서 열리는 ‘한국-스웨덴 e스포츠 친선 교류전’을 문재인 대통령과 게임계 인사들이 함께 관람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30분(현지시각 오후 3시 30분) 스웨덴 스톡홈름에서 ‘한국-스웨덴 e스포츠 친선 교류전’이 열린다. 이 행사에는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방준혁 넷마블 의장, 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장 등 게임계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일정은 앞서 순방 전부터 알려져 업계 안팎의 관심을 샀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교류전 관람 후 노르휀 재단 방문, 국빈 초청 답례 문화 행사 등의 일정을 이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교류전은 두 국가의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추진됐다. 또 양국 e스포츠 협회가 참여하는 첫 정식 e스포츠 대회이기도 하다. 대회의 종목으로는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라이엇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 두 작품이 종목으로 선정됐다.

업계에서는 문 대통령의 e스포츠 관람에 크게 주목하고 있다. 게임에 대한 인식이 크게 개선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게임중독이 질병으로 분류돼 게임계의 사기가 꺾여 있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의 이 같은 행보는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사절단에 다수의 게임업계 인사를 포함한 데 이어 e스포츠 등을 관람하는 행보를 게임산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또한 업계에서는 단순히 e스포츠 대회를 관람하는 것뿐만 아니라 대회 종목에 국산 게임 ‘서머너즈 워’가 선정돼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순방 일정에서 국산 게임의 해외 진출에 대한 심도 있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업계에서는 청와대 차원에서 게임계와의 교류가 늘어남에 따라 소통을 기반으로 게임산업에 대한 정부의 기조 변화가 나타나지 않겠냐는 관측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이날 ‘한국-스웨덴 e스포츠 친선 교류전’은 유튜브, 트위치, 네이버 등을 통해 생중계 된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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