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화진흥협회(회장 정재민)는 주한 방글라데시 대사관이 개최하는 ‘제2회 방글라데시 영화제’에 참여해 자막 번역 등을 지원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용산아트홀 소극장에서 진행된 ‘방글라데시 영화제’는 ‘데비(여신)’가 개막작으로 상영됐다. 모르쉐둘 이슬람 감독의 ‘아키와 친구들’, 11인의 신인 감독들이 참여한 옴니버스식 구성의 영화 ‘진심으로, 다카’, 루바이얏 호세인 감독의 ‘공사중’ 등이 출품됐다.

아비다 이슬람 주한 방글라데시 대사는 환영사를 통해 “이번 영화제에서 선보여지는 작품들은 현대 방글라데시의 사회 구조와 문화를 묘사하고 있다”면서 “양국 간 인적교류가 증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건강문제로 참석하지 못한 모르쉐둘 이슬람 영화감독에 대한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이번 영화제에서 상영된 작품들은 모두 한국어 자막이 지원됐다. 한문화진흥협회는 이 같은 자막 번역에 협업했으며, 한문화외교사절단이 개막식 의전을 진행하기도 했다.

앞서 개막식에는 성장현 용산구청장과 한·방글라데시 의원친선협회 회장 김기선 국회의원이 주빈으로 참석했다. 또 방글라데시의 문화를 보다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공예품이 전시되기도 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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