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까지 테스트 참가 신청 접수...'패스 오브 엑자일' 인기로 역량 검증

 

카카오게임즈가 최근 선보인 '패스 오브 엑자일'의 흥행세를 기록함에 따라 이달 예정된 신작 '에어' 비공개 테스트(CBT)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각자대표 남궁훈, 조계현)는 이달 26일부터 내달 7일까지 12일 간 온라인게임 ‘에어(A:IR)’ 비공개 테스트를 갖고 작품 완성도를 점검할 예정이다.

이 작품은 ‘테라’ ‘배틀그라운드’ 등을 통해 PC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역량을 검증받은 크래프톤이 개발 중인 MMORPG다. 기계와 마법이 공존하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지상과 공중을 오가는 입체 전투 등이 구현됐으며 ‘벌핀’과 ‘온타리’ 양 진영 간 경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45레벨 분량의 콘텐츠가 제공되며 5개 클래스(직업)이 공개된다. 핵심 재미 요소인 대규모 공중 RvR 전투와 캐릭터 성장 과정을 검증한다는 방침이다.

개발진이 전달하고 싶은 이 작품의 궁극적인 재미는 RvR이다. 특히 대규모 공중 RvR 전투를 통해 이를 극대화했다는 것. 단순 공중 탈것뿐만 아니라 대형 비행선을 이용한 함대 전투까지 구현해 흡사 우주전쟁을 연상케 하는 전쟁 양상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에어’는 앞서 크래프톤을 통해 한 차례 테스트가 진행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카카오게임즈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게 되면서 이번 2차 테스트는 양사가 새롭게 호흡을 맞춰 완성도를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때문에 이번 ‘에어’의 테스트는 그간 달라진 게임성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을 점검하는 것뿐만 아니라 카카오게임즈의 운영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조율해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패스 오브 엑자일’의 한국 서버를 오픈했다. 이 작품은 프리 오픈(사전 체험) 단계부터 10만명의 유저가 몰렸으며 정식 론칭 직후 PC방 점유율 순위 톱10위 진입에 성공했다.

그라인딩기어게임즈가 개발한 ‘패스 오브 엑자일’은 이미 수년 간 서비스가 이뤄지며 전 세계 유저가 3000만명을 넘었다. 이에따라 일각에선 때늦은 한국 출시로 유저들의 관심을 끌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도 없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상승세를 기록, 정식 서비스 직후 동시 접속자 20만명을 넘었고 PC방 순위 6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는 카카오게임즈의 현지화 및 소싱 역량을 검증 받은 사례라 할 수 있다.

때문에 이달 테스트를 앞둔 ‘에어’ 역시 카카오게임즈를 통한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는 평이다. 개발업체와의 조율이 순조롭게 진행되며 소싱 라인업으로 합류한 이후 차이점이나 뚜렷하게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지 않겠냐는 관측이다.

앞서 카카오게임즈와 크래프톤은 간담회를 갖고 이전 테스트 대비 성장 동선이 80% 수준 변경되는 등 대대적인 개선 작업이 진행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때문에 이전 테스트 참가자뿐만 아니라 카카오게임즈의 소싱 이후 첫 접하게 되는 유저까지 만족시킬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19일까지 테스트 참가 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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