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산업계와 문화예술계가 한 자리에 모여 성평등 확산으로 함께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목소리를 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은 12일 서울 광화문 CKL기업지원센터에서 ‘성평등 실천 자치규약 선포식’을 갖고 콘텐츠 및 문화예술계 성평등 문화 확산 실천을 결의했다.

이날 발표한 성평등 자치규약에는 ▲구성원 모두의 성적 자기결정권이 존중되는 성평등 공동체 지향 ▲의도와 상관없이 상대방이 불쾌해하거나 거부의사를 표현하면 즉시 진심으로 사과 ▲공동체 안에서 성평등을 침해하는 행위 발견 시 중단 요구의 공통 조항이 명시돼 있다. 또 성희롱·성폭력 범위 인식, 성적 발언, 불필요한 신체 접촉 금지, 성희롱·성폭력 이슈 발생 시 적극 해결 및 피해 조치 등과 관련한 10개 세부 조항을 통해 각 산업 장르별로 필요한 조항을 선택해 자치규약을 완성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함께하는 세상을 향한 변화의 시선' 슬로건 아래 ▲영화 ▲대중문화(음악, 연예) ▲방송 ▲게임 ▲문화콘텐츠(애니메이션, 캐릭터, 만화, 패션 등) ▲문화예술(무용, 연극 등)의 콘텐츠 산업계 및 문화예술계 6개 분야 30개 협단체 들이 참여했다. 또 성평등 문화확산과 성폭력 피해 방지를 위한 자치규약을 공동 발표했다.

김영준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성평등 문화는 산업 내 구성원이 함께 성공으로 도약하기 위한 가장 필수적인 소양이라고 생각한다”며 “콘텐츠 성평등센터 ‘보라’를 통해 산업계와 소통하는 등 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불평등‧성희롱 근절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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