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압박에도 상승세 유지…차기작 기대감으로 향후 전망도 긍정적

6월 주식시장에서 넷마블이 모처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출시된 작품들의 성과와 차기작들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넷마블의 주가가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다. 이 같은 변동을 통해 앞서 10만원대로 무너졌던 이 회사 주가는 최근 12만 3000~4000원대를 회복한 상황이다. 또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의견이 잇따라 제시되고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총 9거래일 중 7번의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달 30일부터 5일까진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해당 기간 중 평균 공매도 비중이 29.86%로 매우 높은 수치를 보였지만 상승세를 막지 못했다. 공매도는 주식이나 채권을 가지지 않은 상태에서 매도주문을 내는 투자 전략이다. 공매도 비중이 높을 경우 해당 주식의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넷마블이 비교적 주가 변동이 적은 코스피 시장에 상장해 있고 공매도 압박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또 이 같은 변동의 원인으로 앞서 출시된 ‘더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성과와 차기작들의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 지난달 9일 이 회사가 출시한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는 출시 초반 구글 플레이 매출 2위, 애플 앱스토어 1위를 기록하며 흥행을 기록했다. 이 작품은 론칭 한 달 가량이 지난 현재에도 구글 플레이 매출 9위 등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의 경우 이날 오전 기준 구글 3위, 애플 애플 1위 등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와 함께 출시된 일본에서는 전날 기준 구글 4위, 애플 7위를 기록하고 있다. 흥행 2연타를 기록한 것이다.

여기에 이 회사는 26일 ‘BTS 월드’를 글로벌 출시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방탄소년단이 글로벌 전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이 작품 역시 뛰어난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외에도 넷마블이 올해 준비하고 있는 다수의 타이틀이 모두 높은 기대감을 얻고 있는 것.

업계에서는 이 같은 신작공세를 통해 이 회사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넷마블을 주목하고 있다. 잇따른 신작 흥행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이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전날 케이프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일곱 개의 대죄’와 ‘BTS 월드’의 흥행을 통해 큰 폭의 외형성장을 시현할 것”이라며 “장르 다변화와 공격적인 해외진출에 기반한 성장전략을 감안할 때 현재 높은 수준의 벨류에이션 멀티풀은 충분히 정당화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최근 신작들의 잇따른 흥행을 통해 게임시장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는 넷마블이 주식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며 향후 변동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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