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64명의 플레이어가 한 전투에 … 유저들 반응은 ‘글쎄’

10일(현지 시간) PC게이밍쇼를 통해 중세 액션 온라인 게임 ‘시벌리2’가 공개됐다. 유저들은 이전 작품에서 큰 차이 없는 모습과 에픽게임즈 스토어 독점 판매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미국 현지 시간 11일부터 13일까지 로스앤젤레스(LA)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되는 국제 게임쇼 E3에서 다양한 게임 소개를 하는 ‘PC게이밍쇼’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개발업체 톰배너스튜디오 대표가 직접 나와 트레일러 영상 공개와 함께 ‘시벌리2’에 대해 소개했다.

이 작품은 언리얼 엔진4를 사용하며 전투뿐만 아니라 농부를 죽이거나 집을 부수는 ‘전투 스토리’가 추가된다. 하지만 해외 팬들은 중세 액션 게임에서 중요한 전투 시스템에 변화는 확인할 수 없었으며 최신 작품임에도 64명 이상의 인원 지원되지 않는다는 점을 아쉬워했다. 특정 플랫폼에서만 판매되는 방식이 게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다.

이 작품은 2012년 출시된 ‘시벌리: 미디블 워페어’의 후속작이다. 당시 소규모 개발사였던 톰배너스튜디오는 스팀을 통해 인디 게임 형태로 출시했고 게이머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현실적인 전투 시스템과 과감한 절단 표현 등은 이 장르의 특징이 됐다. 이후 포아너, 몰드하우 등 여러 게임을 통해 해당 장르의 팬들이 늘어났다.

‘시벌리2’는 2020년에 출시될 것이라 발표됐다. 아직 정확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또 에픽게임즈 스토어에 1년간 판매되며 이후 다른 PC 플랫폼에서도 출시될 예정이다.

이전 작품인 ‘시벌리’가 많은 팬들을 보유했던 만큼 아쉬운 트레일러 영상과 플랫폼 독점은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64명 지원이 PC 멀티 게임 표준이였던 시절도 있었는데 이젠 이게 장점이 되는군요.”, “몰드하우와 경쟁에서 이길 수 있을지 잘 모르겠네요." 팬들은 그동안 발전해온 중세 액션 게임 장르와 다른 점을 못 느끼겠다는 반응이다.

에픽게임즈 스토어에서 1년 독점이 이뤄지는 만큼 이미 또 다른 플랫폼 스팀에서 ‘몰드하우’를 즐기는 팬들의 마음을 돌리기에 부족하다는 것이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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