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순차 출시 예정...'오토체스'와 비교 전망

라이엇게임즈가 최근 급부상한 ‘자동 전투’ 장르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모드의 출시를 예고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라이엇게임즈(한국대표 박준규)는 오는 25일(태평양표준시 기준)부터 온라인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에 새로운 모드 ‘전략적 팀 전투’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전략적 팀 전투’ 모드는 8명의 유저가 마지막 한 명이 남을 때까지 일대일로 대전하는 방식이다. 일부 챔피언 중 무작위로 뽑힌 챔피언을 활용해 최선의 조합을 구성한 후 아이템으로 병력을 강화하고 유리한 전투 대형을 구축하는 전략적 대결을 펼치게 된다.

이번 공개된 ‘전략적 팀 전투’ 모드는 밸브가 서비스하는 ‘도타2’의 아케이드 모드 중 하나인 ‘오토체스’와 유사한 구성 및 진행 방식으로 비교가 되고 있다. ‘오토체스’가 인기를 얻은 이후 후발주자들의 등장으로 ‘자동 전투’ 장르에서의 경쟁이 펼쳐지게 됐다는 평이다.

앞서 등장한 ‘오토체스’가 유저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도타2’가 재조명되기도 했다. 해외에서의 ‘오토체스’ 열풍이 한국으로 이어지며 ‘도타2’ PC방 점유율 순위가 10위권까지 오르는 역주행을 기록했다는 것.

반면 ‘리그오브레전드’는 이미 PC방 순위 45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한 작품이다. 때문에 이번 ‘전략적 팀 전투’ 모드 출시에 따른 파급 효과 역시 만만치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경쟁심이 넘치는 하드코어 유저뿐만 아니라 캐주얼 및 소셜 유저까지 누구나 ‘전략적 팀 전투’ 모드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미와 깊이를 두루 갖춘 플레이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리처드 헨켈 라이엇게임즈 프로덕트 매니저는 “그동안 자동 전투 장르에 대해 유저들이 큰 관심을 보여왔다”면서 “이제 ‘LOL’의 아트와 스타일로 선보이는 새 모드에서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배틀그라운드’ 이후 새롭게 급부상한 배틀로얄 장르의 경쟁 과열된 바 있다. 때문에 이번 ‘LOL’의 새 모드 역시 이 같은 양상을 보일 것이란 관측도 없지 않다. 기존 비교 대상인 ‘오토체스’와의 차별화 측면에서 유저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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