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트 오브 엑자일’ 초반 흥행세...’에어’도 기대감 높아

‘검은사막’과 결별한 카카오게임즈가 신규 온라인 게임 라인업 구축에 성공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매출 개선과 시장영향력 확대 등이 예상된다.

카카오게임즈(각자대표 남궁훈, 조계현)는 지난 8일 온라인 게임 ‘패스 오브 엑자일’의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최근 이 회사는 4년 4개월간 서비스를 맡아왔던 ‘검은사막’을 펄어비스의 품으로 돌려줬다. 이 같은 상황에서 새롭게 서비스를 시작한 ‘패스 오브 엑자일’이 흥행성과를 거둬 주목을 받고 있는 것.

이 작품은 출시 첫 날부터 동시 접속자 수 7만명, 일일이용 유저 20만명을 넘는 등 유저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이 작품은 지난 9일 기준 PC방 RPG부문 1위, 전체 점유율 6위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검은사막’과 결별하고 온라인 라인업을 세대교체한 이 회사가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이 작품의 장기 흥행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 작품이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기 이전부터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지역에서 다수의 마니아 유저층을 보유했기 때문이다.

실제 이 작품은 지난 2018년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의 가장 많이 플레이한 게임 탑 10에 선정된 바 있다. 또 전세계에 3000만명의 회원을 보유했다. 국내에서도 언어 장벽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을 즐기던 유저층이 존재했던 상황이다. 여기에 한국어 서비스와 함께 공격적인 프로모션 등이 시너지를 일으켜 보다 많은 유저들의 관심을 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비공개 테스트(CBT)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는 ‘에어’ 역시 기대감이 높다. 이 작품은 앞서 1차 CBT 당시 다소 아쉬운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 등에서 1차 CBT 보다 크게 개선된 작품성을 보이고 있는것. 더욱이 2차 CBT를 통해 작품성이 보다 강화될 예정이다. 현재 이 작품에 대해 다수의 유저들이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으며 향후 이 회사의 온라인 라인업 중 하나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검은사막’과의 결별 이후 온라인 라인업 부재 없이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패스 오브 엑자일’의 흥행과 향후 ‘에어’ 등의 성과로 인해 이 회사의 온라인 게임부문 매출 개선과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상반기 중 성인의 온라인 게임 결제한도가 폐지될 예정이라며 새로운 온라인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는 이 회사 역시 수혜를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한 관계자는 “주력 작품이었던 ‘검은사막’을 펄어비스에 돌려줬음에도 카카오게임즈가 여전히 탄탄한 온라인 게임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면서 “향후 카카오게임즈의 상장계획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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