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3일(현지시간) LA서 사흘간 열려...소니 불참에 MS·닌텐도 두각 전망

세계 3대 게임 전시회로 꼽히는 '일렉트로닉 엔터테인먼트 엑스포(E3) 2019'가 11일부터 13일까지(현지시간) 사흘 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된다. 이를 통해 글로벌 게임 업체들의 신작 및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올해 ‘E3’에서는 마이크로스프트(MS)의 차세대 콘솔 ‘프로젝트 스칼렛’에 대한 계획이 발표돼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또 부스로 참가하진 않지만,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 판권(IP)을 활용한 콘솔 신작 ‘크로스파이어 X’의 개발 소식 등 한국 업체들의 행보 역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MS는 본 행사에 앞서 ‘E3 2019 X박스 브리핑’을 통해 차세대 콘솔 ‘프로젝트 스칼렛’을 비롯, 60여개 신작 타이틀, 게임 구독 서비스 ‘X박스 게임패스 얼티밋’ 등에 대한 내용을 공개했다. 이 같은 신작 라인업 중 하나로 ‘크로스파이어’ IP의 콘솔 게임 ‘크로스파이어X’의 출시 계획도 발표됐다.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하고 MS가 서비스하는 ‘크로스파이어X’는 언리얼 엔진4 기반으로 개발 중이며 내년 X박스 플랫폼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약 2분 수준의 시네마틱 트레일러 영상이 공개됐으며 차후 자세한 정보가 순차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펄어비스는 'E3' 개막 당일 리갈 시네마 LA 라이브 스타디움에서 자체 행사 ‘인투 디 어비스’를 개최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 행사는 최신 게임 정보를 공유하고 북미 지역 유저와 소통하는 자리다.

올해 '인투 디 어비스' 행사에는 현지 게임 유저와 인플루언서, 미디어, 파트너업체 등 4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지난해 행사에서는 ‘검은사막’의 X박스원 버전을 발표하고 체험 기회를 제공했으며 차세대 게임엔진으로 개발 중인 신작 ‘프로젝트K’ 등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따라 올해는 어떤 내용이 발표될지도 관심거리다.

콘솔 게임시장 플랫폼 홀더 중 하나인 소니가 올해 'E3'에 불참함에 따라 그 외 경쟁사인 닌텐도와 MS가 두각을 나타내는 모양새가 펼쳐질 전망이다. MS가 차세대 콘솔 기기를 예고한 가운데 닌텐도 역시 스위치의 신형 모델을 발표하지 않겠냐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콘솔 게임 플랫폼 홀더뿐만 아니라 일렉트로닉아츠(EA), 베데스다, 유비소프트, 스퀘어에닉스, 에픽게임즈, 반다이남코, 세가 등의 주요 업체들이 어떤 소식을 발표할지도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EA는 출시 예정인 신작 '스타워즈 제다이: 폴른 오더'를 비롯, '에이펙스 레전드'의 새 캐릭터 및 '심즈4' 유료 업데이트 등에 대한 내용을 공개했다. 베데스다는 '둠 이터널' '울펜슈타인 영블러드' '고스트 와이어:도쿄' '데스루프' 등의 신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퀘어에닉스의 컨퍼런스에서는 '파이널판타지7'의 리메이크 버전 소식이 발표될 예정이다. 내년 3월께 론칭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보다 자세한 내용이 공개될 전망이다.

유비소프트는 '고스트리콘 브레이크 포인트'와 '와치독스 리전' 등을 선보인다. 캡콤은 '몬스터헌터 월드'의 확장팩 '아이스 본' 시연 기회를 제공하는 등 신작뿐만 아니라 기존 인기 게임에 대한 추가 콘텐츠도 대거 만나볼 수 있다는 것.

올해 'E3'에서는 전통적인 콘솔 게임이 아닌 클라우드 및 스트리밍 환경으로의 변화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MS의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 계획이 발표된데 이어 넷플릭스가 'E3'를 통해 신작 게임을 발표하겠다고 밝혀 기대를 모아왔기 때문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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