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인 ‘메타’ 유행 … 우승 후보 ‘T1’ 흔들리는 모습 보여

사진 = LCK 서머 시즌 1주차 순위표

리그오브레전드(LOL) 국내 1부 리그 ‘2019 우리은행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1주 차 경기가 9일 마무리됐다. 아프리카 프릭스, 킹존 드래곤X 등 일부 팀에서 공격적인 플레이(일명 메타)를 선보이며 좋은 성적을 냈다.

‘공격적인 메타’는 작년 5월 ‘바위게’ 처치 보상이 강화된 이후 초반 움직임의 중요성이 증가해 꾸준히 논의돼 왔다. 특히 작년 10월 시작된 ‘월드 챔피언십(일명 롤드컵)’에서 국내 팀들이 4강 진출에 모두 실패하며 더욱 이슈된 바 있다. 또 올해 국제 대회 ‘미드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SKT T1이 4강 탈락을 해 안정성과 후반 지향형 플레이를 선호하는 국내 팀들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2019 LCK 서머 시즌’에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는 팀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스프링 시즌에도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던 킹존 드래곤X와 그리핀은 1주 차에 2승을 하며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저조한 성적을 기록한 아프리카 프릭스는 9일 우승 후보 SKT T1을 상대로 2대1 승리했다.

국제 대회 최다 우승팀이자 이번 시즌에도 변함없이 우승 후보로 꼽혔던 T1은 1주 차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7일 상대적 약팀으로 평가받던 진에어 그링윙스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하는 등 T1의 강점인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이지 못했다. 9일 아프리카 프릭스 상대로는 각 선수의 합류와 한타에서 조금씩 밀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불리한 상황에서도 역전을 노리고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플레이를 펼치며 우승 후보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T1은 현재 1승 1패 공동 3위를 기록하고 있다.

2019 LCK 서머 시즌 2주차는 12일 시작된다. 1주차 순위는 킹존 드래곤X가 2승 득실차 4점으로 1위를 달리고 그리핀이 2승 득실차 3점으로 2위를 달성했다. 이외 SKT T1, KT 롤스터, 샌드박스 게이밍, 아프리카 프릭스, 한화생명 이스포츠가 모두 1승 1패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팬들은 상위권 팀들의 치열한 다툼에 이번 LCK가 재밌어졌다고 평가했다. “아프리카 프릭스나 킹존은 롤드컵 나가면 진짜 재밌는 경기가 나올 것 같네요”, “이기고 지는 걸 떠나 대부분 팀 경기가 치열해서 보는 재미가 있다”며 이번 시즌 LCK와 이후 있을 국제 리그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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