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해외 순방에 업체 대표 대거 동행…번지, 9월 '제스티니2' 스팀 론칭

"구글, 11월부터 한달 9.99달러에 론칭"

구글이 올해 11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스태디아’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밝혀 눈길. 게임 시장의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이란 기대도 있지만 또 한편으론 무모한 도전으로 쓴맛을 볼 것이란 우려도 적지 않다.

구글의 ‘스태디아’는 통신망을 통해 게임을 구동 및 송출하는 방식으로 기기의 성능 제약 없이 즐길 수 있는 서비스. PC 및 태블릿, 모바일, TV 등 어떤 기기에서든 설치 없이 실행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스태디아 프로’는 월 9.99달러로 제공되며 최대 4K 해상도, 60FPS, 5.1 서라운드 사운드 품질로 송출된다. 또 라리안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신작 '발더스 게이트3' 및 번지의 ‘데스티니2: 콜렉션’ 등이 론칭작으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특히 ‘발더스 게이트3’ 티저 영상이 함께 공개되면서 기대감이 고조되기도.

그러나 일각에선 기존 클라우드 게임의 문제를 해결했는지 의문을 표하고 있으며 ‘넷플릭스’와 같이 완전 구독 서비스가 아닌 별도로 게임을 구매해야 한다는 점에서 아쉽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게임산업에 대한 인식 달라지긴 했지만…"

오는 9일부터 16일까지 6박 8일로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순방에 다수의 게임업계 관계자들이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역대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게임업계 인사가 일부 동행한 사례는 있었으나 주요테마 자체가 게임이라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

문 대통령의 해외순방에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방준혁 넷마블 의장, 송병준 게임빌‧컴투스 대표를 비롯해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 회장, 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 회장 등이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접한 유저들은 "대통령 해외 순방에 참여하는 업체들은 굴지의 대기업들만 가는 것 아니었냐"면서 “게임산업에 대한 정부의 인식이 확실히 바뀐모습”이라고 평가. 또 일각에서는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한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게임업계의 의견을 수용하고 힘을 실어주는 행보가 아니겠냐고 반가는 분위기.

그러나 일각에서는 대통령이 업체 대표들과 자주 만난다고 해서 일선 공무원이나 정치인들의 인식이 금방 달라지는 것은 아니라며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충고.

"'데스티니2' 스팀 서비스 큰 기대는 금물?" 

게임 개발업체 번지가 오는 9월 18일 스팀을 통해 멀티 플랫폼 1인칭 슈팅 온라인 게임 ‘데스티니2’를 출시한다. 그동안 PC 버전은 ‘배틀넷’을 통해 판매됐으나 이제 스팀을 통해서도 즐길 수 있게 된 것. 또 이미 배틀넷에서 게임을 구매한 유저는 스팀으로 계정 정보를 옮겨 함께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엑스박스원, 플레이스테이션4, PC의 크로스 세이브 시스템을 제공해 플랫폼의 구애를 받지 않고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는 등 독점 판매도 사라져 무기, 방어구 등 모든 게임 요소를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된 것.

그러나 유저들은 추가될 콘텐츠에 한글 지원이 안 될 수도 있다고 우려하는 분위기다. 한 유저는 “스팀에 적힌 언어 지원은 믿지 않는 게 좋다"면서 "출시될 때 바뀌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 

[더게임스 온라인뉴스팀 tgo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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