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그래픽과 음악 호평 … 한글 미지원 아쉬워

작년 7월 닌텐도 스위치에 먼저 공개됐던 ‘옥토패스 트래블러’가 8일 스팀을 통해 PC 버전으로 출시된다. 싱글 RPG 게임이며 닌텐도로 출시될 당시 발매 3주 만에 판매량 100만장을 넘기는 등 인기를 끈 바 있다.

이 작품은 해외 리뷰 사이트인 메타크리틱과 오픈크리틱에서 84점을 받으며 호평을 얻었다. 리뷰어들은 아름다운 레트로풍 2.5D 그래픽과 뛰어난 배경 음악, 메인 직업과 서브 직업의 조합 운영 등이 장점으로 평가받았다. 다만 반복적인 게임 흐름과 상호작용이 부족한 스토리가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국내의 경우 한글 지원이 이뤄지지 않아 팬들의 아쉬워하기도 했다.

전형적인 일본식 RPG(일명 JRPG) 구조를 띄고 있는 이 작품은 8명의 캐릭터가 8가지 이야기를 가지고 해당 퀘스트를 클리어하며 모험하는 것이 주된 콘텐츠다. 직업 역시 캐릭터별 8가지가 있어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다. 한 전투에 최대 4명이 투입될 수 있기 때문에 직업별 조합을 고려해야 한다. 이외 강력한 4가지 추가 직업은 일정 조건을 달성해야 얻을 수 있다.

또 전투 시스템도 적의 약점 속성을 파악하고 적중과 회피를 생각해야 하는 JRPG식 방식으로 이뤄진다. 적의 약점을 정해진 횟수만큼 때리면 행동 불능 상태가 발생하는 ‘브레이크’와 매 턴 쌓이는 게이지를 소모해 공격 횟수나 위력을 높이는 ‘부스트’ 시스템이 핵심이다. 이외 12가지 속성, 15가지 상태 이상 등 전투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고려하고 직업별 조합과 기술을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

스토리의 경우 처음부터 끝까지 선형적 구조를 가지는 일반적인 JRPG에 비해 이 게임은 비선형적 구조를 띤다. 8개의 캐릭터가 각자 가지고 있는 스토리는 선형적 구조로 진행되지만 어떤 스토리를 먼저 할지는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때문에 자유롭게 게임 세계관을 여행하면서 메인 스토리와 스토리를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팬들은 PC판 발매 소식을 반기면서도 한글화 소식이 없어 아쉬워하는 입장이다. “한글화만 된다면 바로 구매할 텐데 너무 아쉬운 작품이네요”, “메인 스토리 번역 글이나 아이템 번역 글 정도는 있으니 그거 보면서 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듯싶네요”라며 이 게임을 호평하며 한글이 지원되기를 바랐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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