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질병분류 우려 해소 가능성...'리니지2M' 등 신작 효과 클 듯

'리니지2M'

최근 게임중독 질병 분류 여파로 엔씨소프트의 주가 하락이 과도했다는 분석이 나온 가운데 이 회사가 '리니지2M' 등 기대작 론칭을 통해 실적 확대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5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게임중독 질병 이슈로 인한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며 매수 의견을 제시, 목표주가 75만원을 유지했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 질병 분류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48만원대를 기록했으나 최근 45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해 "게임 질병 분류가 되더라도 소비자가 게임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 권리까지 제한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미 월 구매한도 등이 적용된 상황에서 추가적 제약은 쉽지 않아, 기존 실적 추정치를 조정해야 할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증권가는 또 게임이 스포츠의 한 장르로 인정받는다면 이 같은 질병 규정은 과도한 판단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과거 청소년의 당구장 출입이 금지되던 시절이 있었으나, 스포츠로 인정받으면서 이 같은 규제가 없어진 것을 사례로 들고 있다.

또 앞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가 시범종목으로 선정되는 등 게임에 대한 위상이 달라지는 추세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관측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엔씨소프트는 올 하반기부터 ‘리니지2M’과 ‘블레이드&소울S’를 통한 신작 기대감이 본궤도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리니지2M’은 높은 완성도를 통해 경쟁력을 발휘하며 내년 실적에 크게 기여할 작품으로 꼽히고 있다. ‘리니지2M’이 일평균 매출 25억원 수준을 기록하며 9285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측했다.

이를 통해 엔씨소프트의 내년 매출이 전년 대비 74.3% 증가한 2조 97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도 111.1% 증가한 1조 7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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