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선된 RVR·공중전으로 재미 살려…오는 19일까지 참가자 모집

사진 = '에어' 메인 이미지

크래프톤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 예정인 PC MMORPG ‘에어’가 2차 비공개 테스트(CBT)를 앞두고 지난 4일 미디어 시연회를 진행했다. 

이 작품은 지난 2017년 12월 이뤄졌던 1차 CBT에서 느린 속도, 어색한 공중전, 최적화 등 여러 문제점이 나타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2차 CBT에 앞서 이뤄진 시연회에서 이러한 요소들이 많이 개선됐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1차 CBT에서 언급된 게임 진행 속도는 빠른 스토리 전개로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메인 스토리 ‘성인식’이 제거됐고 ‘에어’의 마스코트인 공중전 콘텐츠를 빠르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사진 = 공중전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특히 공중전은 시스템이 개선됐다. 공중전에 사용되는 비행체는 3가지 공격 방향을 가지고 있으며 각 방향에서 두 가지 다른 방식으로 공격하는 것이 가능했다. 한 방향에서 계속 공격하면 과열되어 일정 시간 동안 공격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계속 방향을 돌려야 했다. 1차 CBT 때 지적됐던 비행체와 몬스터 움직임 또한 개선됐다. 타겟 시스템이 논타겟으로 변경된 만큼 스킬만 누르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많은 PC MMORPG에서 메인 콘텐츠로 꼽히는 진영별 대결 콘텐츠(RVR)는 ‘에어’에서도 경험할 수 있다. 이 게임은 ‘벌핀’과 ‘온타리’로 나뉜 두 진영 간의 대립을 다루고 있는 만큼 RVR 콘텐츠도 각 진영으로 나뉘어 전투를 벌인다.

사진 = 진영간 전투를 펼치는 RVR이 끝난 모습

이러한 대규모 전투에서 중요한 것은 밸런스와 함께 최적화인데 ‘에어’는 권장사양에서 끊김 현상을 보이지 않았고 게임 내 버그도 일어나지 않았다. 또 단순히 많은 유저들이 맞붙는 방식이 아닌 거점 점령, 대치 등 맵 밸런스도 재미있게 만들어져 있었다. ‘에어’가 기계와 마법이 공존하는 스팀펑크 세계관을 추구하는 만큼 RVR에서 다양한 비행체, 마갑기라 불리는 전투 로봇 등을 소환하는 것도 가능했다. 이런 탑승 기기들을 잘 활용하는 것이 승패를 요소가 됐고 탑승 기기들 역시 공격형, 방어형 등으로 나뉘어 유저끼리 자신들의 역할을 나눌 수 있었다.

사진 = 캐릭터 정보 및 스킬 유물 화면

이외 캐릭터 스킬은 ‘유물’이라는 시스템을 통해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했다. 한 스킬을 연속으로 6회 사용하거나 시전 시간 없이 바로 사용하는 등 기본으로 주어지는 스킬을 성향에 맞게 구성할 수 있었다. 이 때문에 같은 직업인 캐릭터라 할지라도 전투 시 운영 방법이 달라졌으며 전장에서 다양한 모습이 연출됐다. 또 주거지 콘텐츠도 공개됐다. 담당자는 모든 유저가 보유할 수 있는 인스턴트 주거지와 월드에 구현된 프리미엄 주거지로 나뉘어 다양한 콘텐츠가 구성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사진 = 하우징(주거지) 모습

지난 미디어 공동 인터뷰에서 개발자가 ‘콘텐츠의 80% 이상 바뀌었다’고 말한 만큼 1차 CBT와 비교해 많이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발전은 유저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에어’ 2차 CBT는 이달 19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CBT는 26일부터 내달 7일까지 12일간 실시된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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