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방준혁·송병준 등 경제사절단으로 스웨덴 방문

사진=지난 2월 청와대에서 열린 ‘혁신벤처 기업인 간담회’ 현장 전경. (출처: 청와대 블로그)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질병분류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엔씨소프트, 넷마블, 컴투스 등 게임업체 대표를 비롯, 한국게임산업협회, 한국e스포츠협회 등 협회장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스웨덴 순방에 동행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달 9일부터 16일까지 6박 8일 일정으로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순방에 게임업계 관계자들이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 3개국 순방 일정 중 13일부터 15일까지의 스웨덴 국빈 방문 일정에 함께 한다는 것.

문 대통령의 순방에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방준혁 넷마블 의장, 송병준 게임빌‧컴투스 대표 등 게임업계 대표 업체들이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상현실(VR) 업체 서틴스플로어의 송영일 의장도 참석한다.

업체 대표뿐만 아니라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 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장 등 게임계 권익을 대변하는 협회 수장들도 함께 한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브리핑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스웨덴 첫 국빈방문으로,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이 주관하는 오‧만찬 행사를 비롯, 뢰벤 총리와의 회담을 갖는다. 이를 통해 수교 60주년을 맞이한 양국관계 증진 방안, 과학기술 및 혁신사업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 협력적 노사관계의 산실인 스웨덴의 경험과 포용국가 건설을 위한 우리 정부의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은 우리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중인 혁신 및 포용성장 정책의 중요한 협력파트너 국가들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방문국 정상들과 우호⋅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5G 등 4차 산업혁명시대 대응 및 북극⋅친환경 분야 등에서 상생 협력의 기반을 마련한다.

게임업체 대표 및 협회장들의 순방에 동행은 문 대통령이 게임을 혁신성장 분야의 하나로써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 질병 분류로 인해 논란이 거센 상황이라는 점에서 이 같은 행보는 게임계 의견을 수용하고 힘을 실어주는 행보로도 해석되고 있다.

문 대통령의 게임계에 대한 관심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도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 1월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김택진 대표와 방준혁 의장이 참석해 문 대통령과 만난 바 있다.

특히 김택진 대표는 2월에 열린 ‘혁신벤처기업인 간담회’에서도 자리해 업계 의견을 전달한데 이어 이번 순방까지 동행한다는 것. 이 같이 청와대 차원에서 게임계와의 교류가 늘어남에 따라 소통을 기반으로 변화가 나타나지 않겠냐는 관측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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