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넷마블 단독 참여 전망...또 한차례 연기될 수도

넥슨 매각 본입찰이 앞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넥슨 인수전 향배는 여전히 안개속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일부터 넥슨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이뤄진다. 앞서 넥슨 매각을 주관하는 UBS, 도이치뱅크, 모건스탠리 등이 해외 업체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일정을 이달 31일까지 확대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이번 인수전에 새로운 후보가 나타날지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카카오, 넷마블,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을 본입찰 참여 후보로 꼽고 있다. 그러나 여타 후보들의 경우 특별한 소식이 알려지지 않고 있는 것. 당초 MBK파트너스의 경우 이달 말 출전 여부를 확정지을 것으로 봤으나 현재까지 추가적인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또한 텐센트도 앞서 유력 인수 후보로 크게 부각됐으나 현재로선 조용한 모습이다. 

이번 입찰역시 연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존재한다. 실제 넥슨 본입찰의 경우 앞서 일정 연기가 거듭 이뤄진 바 있다. 매물로 나오는 넥슨의 몸 값이 10조원대에 이르는 만큼 매각자와 매수자 모두 신중할 수 밖에 없다는 평가다. 여기에 앞서 해외 업체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일정을 지연했음에도 특별한 인수 후보가 새롭게 거론되지 못하고 있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앞서 본입찰이 연기된 이유중 하나로 인수 후보자와 매각자가 생각하는 몸 값의 차이를 꼽고 있다. 이로 인해 매각자와 인수자 모두가 만족할 만한 적정 수준의 몸 값 책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번에도 본입찰 연기의 개연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또한 후보자들이 넥슨의 장기 성장성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넥슨 몸 값의 경우 10조원대에 이르지만 캐시카우 부문 평가에 있어서는 이견이 존재한다. 특히 올해 이 회사가 다수의 작품을 시장에 출시하는데 이 작품의 성과들 역시 저울위에 올리며 분석이 이뤄지고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앞서 넥슨 본입찰이 여러 차례 연기돼 왔다”면서 “다시 본입찰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이번에도 역시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안갯속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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