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E3 2019’에 참가 예정 … 모드 지원은 시기상조

'사이버펑크 2077' 개발진은 지난 2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올해 ‘E3 2019’ 참가 소식을 알려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 쇼로 알려진 ‘E3’는 내달 12일 개최된다.

팬들은 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만큼 출시 직후 게임 모드 지원이 이뤄지길 바라고 있다. 이에 글로벌 커뮤니티 책임자 마르신 모못은 “물론 우리는 미래에 모드 커뮤니티를 지원할 수 있기를 바라지만 우선 게임 출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드’는 게임 내 정보 또는 시스템을 유저가 변경하거나 조절해 게임을 즐기는 것을 뜻한다. 작게는 캐릭터 색감에서 크게는 새로운 콘텐츠를 게임 내 추가할 수 있다. ‘사이버펑크 2077’은 광대하고 자유로운 오픈월드 RPG를 지향한다. 따라서 관계자들은 이 게임에 모드가 지원된다면 유저가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추가 콘텐츠는 어마어마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 때문에 모드 지원을 바라는 팬들이 공식 커뮤니티 사이트에 일정을 질문했고 담당자가 답변한 것이다.

‘사이버펑크 2077’ 개발사인 CD 프로젝트 레드는 ‘위쳐3’ 개발사로 유명하다. ‘위쳐3’는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압도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방대한 콘텐츠와 잘 짜인 스토리는 팬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관계자들은 이러한 ‘위쳐3’의 모드 지원을 생각해보면 ‘사이버펑크 2077’ 모드 지원이 빠르게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위쳐3’는 출시 후 약 3개월이 지난 시점에 모드 툴을 공개하고 지원했다. 물론 모드 툴이 공개되지 않더라도 사소한 부분이 수정된 모드가 만들어질 순 있다. 하지만 다양한 콘텐츠나 주요 설정은 모드 툴이 있어야 하고 출시 후 3개월이 지난 시점부터 가능해진 셈이다.

팬들은 아쉬워하면서도 개발팀이 완성도 높은 게임을 출시하기를 희망했다. “모드 지원이 바로 이뤄지지 않을 거라서 아쉽지만 아마 게임 완성도에 더 신경 쓴다는 것 같네요”, “(담당자에게)답변해줘서 고맙습니다. 모드 지원이 될 때 위쳐3만큼만 가능했으면 좋겠네요. E3를 기다리기 힘듭니다. 최선을 다해주세요!”라며 게임 개발팀에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사이버펑크 2077'은 암울한 미래 도시를 배경으로 한다. 1인칭 오픈월드 액션 RPG로 제작되고 있다. 출시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2013년 첫 공개됐으며 '위쳐3' 성공 이후 많은 팬의 관심을 받고 있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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