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개 협단체·학회·대학 참여… 온라인 촛불운동 등 10가지 대책 발표

게임질병코드 도입 반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가 29일 오전  국회의원 회관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반대 투쟁 방침을 선언했다.

이날 출범식은 위정현 한국게임학회 회장의 모두 발언과 협회장의 애도사로 시작됐다. 대책 위원회에는 장석희 한국게임개발자협회 회장, 황성익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회장, 김병수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 회장, 최요철 차세대융합콘텐츠산업협회 회장 등이 참여했다. 

이날 대책위는 게임자유선언문을  통해 "게임은 젊은이들의 살아 있는 문화이며 다양한 역량과 정보 습득의 수단이 된다. 또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는 게임이 세상과 소통하게 하는 통로가 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이러한 게임이  지금 현대판 ‘마녀’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19세기에는 소설이, 20세기에는 TV가 그랬듯이 21세기에서는 게임이 젊은이들의 정신을 오염시키는 것이 됐다는 것이다.

이날 대책위는 향후 대응방안으로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국방부, 중기부 등 게임 관련 부처 참여의 민관협의체 구성 △공대위의 상설 기구화 △사회적 합의 없는 KCD 도입 강행 시 법적 대응 검토 △보건복지부 장관 항의 방문 및 보건복지위 위원장과 국회의장 면담 △게임질병코드 관련 국내외 공동 연구 추진 및 글로벌 학술 논쟁의 장 마련 △게임질병코드 도입 Before&After FAQ 제작 및 배포 △게임 질병코드에 맞설 게임 스파르타(파워블로거) 300인 조직과 범국민 게임 촛불 운동 전개 △게임질병코드 관련 모니터링팀 조직 △유튜브 크리에이터 연대 활동 강화 △범국민 청와대 국민청원 등을 추진키로 했다

공동 대책위는 이날 모니터링팀 조직  활동에 대해  (질병코드 도입)반대론자들의 자료가 인터넷상에서 삭제되고 있다는 점을 면밀하게 추적, 관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촛불 운동과 관련해서는 “촛불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은 이번 사태가 세대 간의 갈등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문화 및 미디어 예술에 대한 기존의 구체제에 대한 탄압에 대한 상징적 의미”라면서 “정치적 색깔과는 무관하며, 촛불 투쟁 역시 온라인에서만 진행토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동대책위는 또 국내뿐 아니라 해외의 (게임질병코드) 반대 연구자들을 포함한 각국의 단체 학계와도 연대를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출범한 공동대책위에는 국내 56개 학회, 공공기관, 협단체, 그리고 33개 대학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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