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 청원 잇따라…국민 과반수 환자 취급될 수 있어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음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중독 질병분류에 대해 게임업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유저들 역시 반대의견에 동참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웹진을 포함한 다수의 커뮤니티 등에서 게임중독 질병분류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며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등장해 수 천명이 동참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는 ‘게임 중독의 질병화 추진에 반대합니다. 보건복지부의 게임 중독 질병화를 추진을 철회시켜 주세요’ ‘WHO에서 게임중독이 질병으로 분류되는 것을 막아주세요’ ‘게임질병화 결사반대’ 등 다수의 청원이 올라오고 있다.

 

사진 = 청와대 국민청원에 게재된 게임중독 질병분류 반대 청원

업계에서도 이 같은 유저들의 반대 목소리에 집중하고 있다. 게임업계와의 연계 등을 통해 게임중독 질병 분류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에서 게임은 외부의 부정적인 시각과는 달리 대중적인 여가생활의 수단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18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만 10세에서 65세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게임 이용 여부를 조사한 결과 과반수에 해당하는 67.2%가 게임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게임중독이 질병으로 적용될 경우 국민의 과반수가 환자로 취급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게임업계 전반이 게임중독 질병분류에 반대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상황에서 유저들의 반대 목소리까지 거세질 경우 산업악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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