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 오브 엑자일’ 8일 국내 서비스…규제 철폐도 긍정 영향

내달 온라인 게임시장에서 치열한 시장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성인의 온라인 게임 결제한도 폐지가 임박한 상황에서 시장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가 ‘패스 오브 엑자일’의 국내 서비스를 앞둔 가운데 최근 다수의 업체가 자사가 서비스 하고 있는 온라인 게임에 업데이트 공세를 펼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내달 8일 핵 & 슬래시 RPG ‘패스 오브 엑자일’의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 작품은 지난해 스팀에서 가장 많이 플레이한 게임 톱10에 선정됐으며 전세계 30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인기 게임이다. 이 회사는 작품 한글화를 지원해 진입장벽을 낮추는 한편 PC방 혜택 등을 마련해 유저 모객에 힘쓸 예정이다. 이미 국내에 많은 유저층이 존재하는 만큼 흥행 가능성이 높게 여겨지고 있다. 또 이 회사는 29일부터 내달 19일까지 MMORPG ‘에어’의 비공개 테스트(CBT) 참가자를 모집하는 등 새 온라인 게임 출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벨로프는 이날 ‘삼국지를 품다’를 스팀에 출시했다. 이 작품은 지난 2012년 출시된 작품으로 웹과 모바일 플랫폼을 지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서비스 플랫폼을 온라인으로 변경해 스팀 출시가 이뤄진 것. 이 회사는 작품 지원언어로 한국어뿐만 아니라 중국어, 대만어를 지원해 중화권 공략도 함께 나설 예정이다. 이 회사는 서비스 플랫폼 변경과 관련해 “웹 또는 모바일 유저에 비해 충성도가 높은 온라인(PC) 유저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외 에도 이날 멘티스코가 RPG ‘헌터스 아레나: 레전드’ 홍보 영상을 공개하며 온라인 게임 유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신작뿐만 아니라 기존 작품의 업데이트 공세도 활발하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3월 ‘리니지’에 리마스터 업데이트를 실시한 데 이어 이달 2일 요금제를 개편했다. 이 회사에 따르면 이미 ‘리니지’에 동시접속자수와 MAU(월 활동 유저)가 크게 증가한 상황이다. 이 회사의 다른 작품인 ‘아이온’에도 전날 △전 서버 통합 필드 △신규 12인 포스 인던 등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된 데바 전설 시대 업데이트가 이뤄졌다.

웹젠은 ‘뮤 온라인’에 △심연의 아틀란티스 △새 2차 마스터리 액세서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하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21일부터 업데이트 사전예약이 이뤄지고 있으며 참가 유저를 대상으로 보상을 제공한다.

이 외 소프톤엔터테인먼트가 ‘다크에덴’에 지난 15일부터 유저 케어 프로젝트를 실시하며 작품성 강화 및 유저 모객에 힘쓰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온라인 게임들의 공세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에 새로운 활기가 더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그간 온라인 게임의 규제 중 하나였던 성인의 온라인 게임결제 한도 폐지도 임박해 시장변화가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