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 개발업체ㆍ한빛 최대 주주

T3엔터테인먼트(회장 김기영)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T3엔터테인먼트는 내년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주간사 선정을 위해 증권사들로부터 제안서를 받고 있으며 내달 혹은 7월 중 선정할 계획이다.

1999년 설립된 T3엔터테인먼트는 '오디션'의 개발 업체로 ‘끊임없는 도전정신’을 모토 삼고 있다. PC, 모바일,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의 개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008년 한빛소프트의 최대 주주가 되면서 개발과 퍼블리싱의 시너지를 창출해왔다.

‘오디션’은 지난 2004년 이후 15년간 서비스 중인 장수 PC온라인게임으로 한국을 비롯해 중국, 남미, 북미 등 전 세계 누적 가입자 7억명을 확보하고 있다. 

2017년에는 ‘오디션’ 판권(IP)을 활용한 모바일게임 ‘클럽오디션’이 출시돼 2년 간 88만 7253명의 유저가 게임을 즐기기도 했다. 또 ‘오디션’ IP를 활용한 퍼즐 게임도 다른 업체를 통해 개발 중이며 연내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

T3엔터테인먼트는 스퀘어에닉스의 전략형 RPG '란부 삼국지난무'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 작품도 연내 한·일 동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홍민균 T3엔터테인먼트 전략기획실장은 "내년과 내후년에는 새로운 게임 라인업에서 매출이 본격 창출되면서 이익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T3는 지난해 개별 재무제표 기준 경영실적으로 매출 182억원, 영업이익 71억원(영업이익률 39%)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이 전년 대비 9%포인트 상승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또 안정적인 개발 성과를 통해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T3는 Truly(성실하고 정당하게), Try(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계속 도전하는 정신으로), Trust(꿈을 이룰 수 있다는 믿음을 갖자)는 의미다. 사명에서 비롯된 세 가지 모토를 바탕으로 변화하는 사회에 빠르게 대응하며 선도적인 디지털 콘텐츠를 개발해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