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크래프트' 10주년 맞아 발표...원작 요소 재현

한국마이크로소프트(대표 고순동)는 최근 ‘마인크래프트’ 출시 10주년을 맞아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모바일게임 ‘마인크래프트 어스’에 대한 소식을 발표했다.

‘마인크래프트 어스’는 마인크래프트 스튜디오와 스웨덴 게임 개발업체 모장의 협업을 통해 개발됐다. AR 기능이 지원되는 iOS와 안드로이드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으며 웹사이트 및 SNS계정을 통해 비공개 베타테스트에 대한 정보를 확인 가능하다.

이 작품은 기존 ‘마인크래프트’의 특성과 디자인을 현실 세계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세계 탐험을 비롯, AR 창조물을 건축하며 다른 유저들과 모험 및 대결을 즐길 수 있다.

유저는 AR을 통해 현실 세계에서 ‘태퍼블’이라 불리는 블록과 상자 또는 몬스터 무리를 마주하게 된다. 걸어가면서 게임 속 세상을 실제 크기로 체험할 수도 있다.

주변이 다이아몬드 탄광으로 변하거나 동네 공원에서 해골들이 출현하는 접전지가 되기도 한다. 이 같은 AR 세계에서 자원을 수집하고 몬스터를 상대하며 경험치를 획득하는 것도 가능하다.

‘마인크래프트 어스’에서는 원작의 몬스터가 대거 출현해 기존 팬층의 친숙함을 더한다. 향후 새로운 몬스터가 출시되며 수집에 대한 재미를 더해갈 예정이다.

‘빌드 플레이트’를 활용해 창작물을 건설할 수 있는 등 원작의 창의성 역시 계속된다. 소규모로 만들어 위에서 내려다보거나 야외에서 실제 크기로 건설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같은 과정에서 다른 유저와 함께하는 멀티 플레이도 지원된다.

이 작품은 MS의 혼합현실 서비스 ‘애저 스페이셜 앵커’의 트래킹 기술이 접목됐다. 또 클라우드 기반 백엔드(후위 처리) ‘플레이팹’이 활용돼 현실감을 더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원작 ‘마인크래프트’는 PC뿐만 아니라 모바일,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발매돼 전 세계누적 판매량 1억 7600만장을 넘어섰다. 무한 생성되는 세계를 바탕으로 블록을 배치하고 모험을 즐기는 게임이다.

MS는 매년 개최되는 ‘마인크래프트’ 유저 축제 ‘마인콘’의 이름을 ‘마인콘 라이브’로 변경키로 했다. 올해 ‘마인콘 라이브’는 9월 28일 ‘마인크래프트’ 채널에서 전 세계 스트리밍될 예정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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