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운영·수익화 분야별 비전 제시... 삼성전자 등과 파트너십 확대

유니티코리아가 제작과 운영, 수익화 등 전방위에서 게임 개발자들의 성공을 지원한다.

유니티코리아(대표 김인숙)는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 ‘유나이트 서울 2019’에서 간담회를 갖고 유니티 엔진 비전 및 지원책을 발표했다.

유니티는 엔진의 발전 방향을 제작, 운영, 수익화 3개 분야에 걸쳐 제시했다. 개발자가 최고의 콘텐츠를 제작하도록 지원하는 것을 최우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에 나선 칼 캘러워트 유니티 에반젤리즘 최고 책임자는 “유니티는 제작에 사용한 엔진에 관계없이 모든 개발자가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라면서 “또 한편으론 게임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새로운 사용자를 확보하며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기 위한 솔루션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티는 최근 공개한 유니티 엔진의 최신 버전 ‘유니티 2019.1’을 통해 ‘경량 렌더 파이프라인’ ‘버스트 컴파일러’ ‘셰이더 그래프’ 등 약 300여개의 새롭고 향상된 기능을 선보였다.

이날 칼 캘러워트 최고 책임자는 ‘고해상도 렌더 파이프라인’ ‘AR 파운데이션’ 등 차세대 엔진이 가져올 새로운 기능을 발표했다. 고품질의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요소들을 조만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날 현장에서는 빛의 작용을 시뮬레이션해서 실제와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레이 트레이싱’의 실시간 적용 사례가 소개됐다. 또 물리 엔진 성능 강화를 위해 하복과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올해 여름께 향상된 기능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칼 캘러워트는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개발자 수익화를 지원하는 ‘UDP 플랫폼’도 소개됐다. 준보 장 유니티 중화권 대표는 “UDP 플랫폼을 이용하면 하나의 빌드로 유니티와 제휴된 모든 앱마켓 및 앱스토어에 론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UDP는 누구나 무료 사용 가능하다. 또 기존의 마켓뿐만 아니라 곧 한국의 원스토어도 지원하는 등 순차적으로 유통 채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구글과 애플 외 각 지역별 마켓을 추가로 개척해나갈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는 것.

이날 행사에서는 파트너와의 협업 사례도 발표됐다. 김정우 삼성전자 수석은 ‘삼성 갤럭시S10’과 ‘갤럭시 폴드’와 같은 플래그십 기기에서 유니티 기반의 모바일게임 구동을 향상시키는 ‘어댑티브 퍼포먼스’에 대해 발표했다.

김 수석은 ‘파이널판타지15 포켓 에디션’ ‘왕자영요’ 등 모바일게임 개발업체와 협력을 통해 성능을 향상시킨 최적화 사례를 공개했다. 또 향후 이 같은 개발자와의 협업뿐만 아니라 어댑티브 퍼포먼스 지원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인숙 유니티코리아 대표는 “올해 '유나이트 서울'은 기존과 달리 게임에 특히 집중하며 양질의 세션을 제공하도록 구성했다”면서 “게임 업계 주류로 자리 잡은 유니티 엔진이 개발 민주화 등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나이트 서울 2019’는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 그랜드볼룸에서 21일과 22일 이틀간 열린다. 게임 개발과 서비스를 비롯,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인공지능(AI) 분야의 유니티 활용 사례에 이르기까지 60여개 세션이 진행된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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