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카발' 등 3개작 출시...23일 고질라 vs 드래곤라자2

카발 모바일

5월 셋쨋주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는 21일 이스트게임즈의 ‘카발 모바일’, 레인보우홀스의 ‘레전드 오브 블루문’, 유엘유게임즈의 ‘아르카’ 등 세 작품이 동시 론칭된다. 또 23일에는 넥슨의 ‘고질라 디펜스 포스’와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의 ‘드래곤라자2’가 같은날 출시돼 한주에 5개 작품이 잇따라 쏟아져 치열한 신작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스트게임즈(대표 이형백)는 21일 ‘카발 모바일’을 구글 플레이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앞서 최근 사전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작품은 2005년 론칭된 온라인게임을 모바일로 재현한 MMORPG다. 원작 세계관과 시나리오를 계승했으며 배틀 모드, 콤보 시스템 등 원작의 핵심 요소들도 재현됐다.

원작 ‘카발 온라인’은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유럽, 브라질 등 60여 개국에 수출됐다. 2012년에는 후속작 ‘카발2’가 등장하기도 했다. 이번 ‘카발 모바일’은 이 같은 IP 명맥을 좌우할 작품으로 여겨지고 있다.

레전드 오브 블루문

레인보우홀스는 21일 ‘레전드 오브 블루문’을 론칭하며 한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이를 위해 배우 설경구를 광고 모델로 앞세우기도 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테스트를 갖고 완성도 점검에 나섰다. 또 정식 서비스에서도 해당 플레이 내역을 유지하며 기존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 작품은 방치형 MMORPG로, 비접속 상태에서도 아이템 및 금화를 획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다수의 유저가 경쟁하는 '통합서버전투' 등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2017년 설립된 레인보우홀스는 상하이킹넷테크놀로지 자회사로 북미와 유럽 10개국을 비롯, 대만과 홍콩,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지역에서 게임 사업을 전개해왔다. 올해 '레전드 오브 블루문' 론칭을 계기로 한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아르카

유엘유게임즈(대표 오영파)는 21일 ‘아르카’를 론칭한다. 이에 앞서 구글 플레이 사전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작품은 일본의 성인 영상물(AV) 배우 ‘시미 켄’을 홍보 모델로 선정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12세 이용가 게임물 광고에 AV 배우가 등장해선 안 된다는 지적과 함께 이를 금지해달라는 청와대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 회사는 이 같은 여론을 의식했는지 배우 김혜자씨를 새로운 광고 모델로 선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서비스 품질에 대한 투자보다는 유명 모델을 앞세운 마케팅 공세에만 치중하는 해외 업체들의 악습을 반복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고질라 디펜스 포스

넥슨(대표 이정헌)은 23일 ‘고질라 디펜스 포스’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7개 언어로 출시된다.

이 작품은 일본 토호와 ‘고질라’ 판권(IP) 활용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 역대 시리즈의 괴수들이 구현됐다. 이를 상대로 기지를 건설하고 강화해 도시를 방어하는 게임이다.

54년 영화부터 최신 시리즈까지 29편을 비롯한 다양한 파생 작품에 나오는 100여개 고질라와 괴수가 등장한다. 메카고질라, 제트 재규어 등을 아군 유닛으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작품을 개발한 스튜디오42의 황재호 디렉터는 “도시를 침공하는 괴수와 대적하는 인간에 초점을 맞춘 게임”이라며 “방치형 클리커 게임이지만 배치한 카드를 활용하고 주어진 시간 내 집중력을 발휘해 괴수를 공략하는 전략적 재미도 함께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드래곤라자2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대표 장푸)도 23일 ‘드래곤라자2’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작품은 이영도 작가의 팬터지 소설 ‘퓨처워커’ 기반의 MMORPG로, 원작 등장인물들이 동료로 재현됐다. 창기사, 창술사, 암살자, 마법사, 광전사 등 5개 캐릭터가 구현됐으며 드래곤 비행 및 탑승 상태에서의 전투 등을 즐길 수 있다.

이는 앞서 로코조이(현 에이프로젠)가 ‘드래곤라자’를 론칭한데 이어 약 3년여 만에 다시 게임화가 이뤄진 것이다. 당시 론칭 초반 톱10위에 진입하며 IP 위력을 과시했으나 장기 흥행으로 이어가진 못했다는 점에서 이번 ‘드래곤라자2’가 이 같은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이 같이 신작 론칭 일정이 겹치면서 과열 양상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유엘유게임즈는 일본 AV 배우를 광고 모델로 기용해 논란이 된데 이어 배우 김혜자를 새 모델로 발탁하는 등 일부 업체들의 물량 공세를 통한 시선 끌기에만 몰두하는 행보가 업계의 출혈 경쟁 등을 초래할 것이란 전망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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