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지티ㆍ넷게임즈 반등…넷마블 하락세 지속

지난 14일 넥슨 매각 본입찰 연기 소식 이후 관련주의 주가가 등락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7일 증권가에 따르면 넥슨 본입찰 연기 소식 이후 넥슨지티, 넷게임즈, 넷마블 등의 주가가 크게 요동치는 모습을 보였다. 넥슨지티, 넷게임즈의 경우 해당 이슈에도 주가가 크게 오르는 반면 넷마블은 하락세를 보인 것.

실제 넥슨지티의 경우 지난 14일 19.19%의 급락세를 보였고 다음날인 16일도 1.44%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16일 7.66% 오름세로 반등에 성공한 것. 특히 이날 15.25%의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넷게임즈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지난 14일 20.08%, 15일 2.76% 내림세를 보인 이후 16일부터 오름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 16일 이 회사의 주가는 3.15% 상승했고 이날 7.43%의 상승을 추가로 보였다.

특히 해당 업체들의 경우 넥슨 매각 기대감으로 주가 변동을 보였던 업체들이다. 그러나 본입찰 연기 이후에도 활발한 오름세를 보이며 주식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것.

사진 = 상단부터 넥슨지티, 넷마블 1주일간 주가 변동 현황

일각에서는 본입찰 연기가 이뤄졌으나 향후 속개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여 투자심리 자극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설명했다. 여기에 넥슨 인수 유력 후보로 텐센트가 거론되고 있다는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반면 넥슨 인수 후보중 하나로 거론되던 넷마블은 본입찰 연기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 중 3번 내림세를 보인 것이다. 이를 통해 이날 종가는 11만 7500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본입찰 연기 소식이 전해지기 하루 전인 13일대비 8.91% 하락한 수치다.

이 같은 주가변동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넥슨 본입찰 연기 이슈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넥슨 인수합병은 넷마블에 기회요인이지 위협요인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넥슨 인수전과 관련된 업체들 사이에서도 본입찰 연기 이후 등락이 뚜렷이 가리고 있다는 것. 업계 한 관계자는 넥슨 인수전과 관련된 소식이 알려질 때마다 관련주들의 주가가 크게 요동치고 있다면서 향후로도 활발한 주가 변동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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