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애니 통해 원작 세계 재현...캐릭터 및 전투 AR로 감상

넷마블(대표 권영식)은 내달 4일 모바일게임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를 선보인다. 또 이에 앞서 최근 미디어 시연회를 갖고 한글 지원 및 국내 성우 연기가 적용된 빌드를 첫 공개했다. 

이 작품은 일본 스즈키 나카바의 만화 원작의 애니메이션 판권(IP)을 활용한 RPG다. 원작 ‘일곱 개의 대죄’는 2012년 일본 잡지 주간 소년 매거진에서 연재를 시작, 만화책 누적 발행 부수 3000만부를 돌파했으며 TV 애니메이션과 극장판 영화로도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원작 만화 및 애니는 마력을 소유한 존재 ‘성기사’가 수호하는 ‘리오네스 왕국’을 배경으로 하는 중세 팬터지물이다. 왕국을 배신한 죄인들로 불리는 기사단 ‘일곱 개의 대죄’에 대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내달 론칭을 앞둔 넷마블의 신작은 이 같은 원작을 충실히 재현한 작품이다. 원작의 주요 장면들을 비롯해 전투 및 액션 등을 3D 애니메이션으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앞서 공개된 영상 및 테스트 등을 통해 고품질 3D 애니메이션 그래픽에 대한 호평을 받아왔다. 기존 팬층의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일곱 개의 대죄’를 처음 접하는 유저들이 몰입할 수 있는 완성도를 갖췄다는 것이다. 

넷마블은 유저가 이 같은 세계의 주인공으로서 탐험하며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어드벤처의 재미를 이 작품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 마을이나 지역 간 이동 경로를 개척하며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마을 주민들로부터 의뢰를 수행하면서 해당 마을과의 우호도를 높여가는 요소도 구현됐다. 우호도에 따라 새로운 상점이 열리는 등 성취감을 더한다는 것.

주인공 ‘멜리오다스’의 가게 ‘돼지의 모자’ 주점도 재현돼 모험의 거점으로 활용된다. 이는 단순 거점이 아니라 맥주 따르기, 서빙, 청소 등의 주점을 운영하는 요소도 구현됐다.

주점에서는 거인족 ‘다이앤’을 만나 장비 분해를 하거나 NPC와의 대화, 캐릭터 의상 교체 등 다양한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또 이를 통해 캐릭터와의 친밀도를 높여 일러스트 및 코스튬 등 추가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

넷마블은 유저들이 캐릭터에 매력을 느끼도록 하는 것에 특히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원작에서의 모습 외에도 게임 만의 오리지널 코스튬을 풍성하게 제공한다는 것. 

코스튬은 착용하지 않아도 획득하는 것만으로도 캐릭터 능력치에 도움이 된다. 때문에 캐릭터를 수집하는 것뿐만 아니라 코스튬을 모아가는 과정 역시 이 작품의 동기 부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작품은 기본적으로 메인 캐릭터 3개와 서브 캐릭터 하나로 전투에 참여하는 파티를 구성할 수 있다. 일정 레벨에 도달하게 되면, 전투에 참가하는 캐릭터의 스토리 상 연계되는 캐릭터를 ‘인연 캐릭터’로 추가 편성해 사용할 수 있어 8개 캐릭터로 덱을 완성하게 된다.

전투는 최대 7장의 스킬 카드 중 3장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 캐릭터는 두 개의 스킬 카드와 하나의 필살기 카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턴마다 전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카드가 임의로 등장하게 된다.

스킬 카드는 캐릭터의 특성에 맞춰 공격, 회복, 버프나 디버프 등 다양한 효과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상황에 맞게 조합해 전략적으로 전투를 진행하는 게 핵심이라 할 수 있다.

또 동일한 카드를 나란히 두면 카드가 결합돼 최대 3단계까지 랭크를 올릴 수 있다. 카드 선택 횟수 1회를 소비해서 카드를 이동해 나란히 배치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카드를 바로 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결합시켜 효과를 강화할 것인지도 고민하도록 했다는 것.

전투에서는 각 캐릭터의 속성과 이에 대한 상성도 고려하도록 구성됐다. 이밖에도 적의 공격 순서를 파악하는 등  턴 방식 전투의 재미를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는 편이다.

스킬을 사용할 때마다 충전되는 ‘게이지‘를 최대로 채우면 캐릭터별 ’필살기‘ 카드가 등장한다. 스토리 상 연관이 있는 인연 캐릭터를 함께 배치하면 새로운 연출 및 보다 강력한 효과의 ’합기‘를 발동시킬 수도 있다.

넷마블은 증강현실(AR) 기능을 통해 캐릭터와 사진을 촬영하거나 현실 세계를 배경으로 전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보다 가까이에서 캐릭터를 감상하거나 주점을 둘러볼 수 있는 자이로 모드도 이 작품의 색다른 재미 요소로 꼽힌다.

박영재 넷마블 사업본부장은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공을 많이 들인 만큼 유저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캐릭터를 많이 가지고 놀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AR과 자이로 기술을 활용해 이 같은 경험을 극대화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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