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 개선ㆍ브랜드 가치제고 기대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판권(IP)을 활용한 사업 전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사업 성과가 2분기부터 반영될 것이며 ‘리니지’ 브랜드 가치가 크게 제고될 것으로 내다봤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은 지난 3월 27일 대규모 업데이트 ‘리니지 리마스터’를 출시했다. 리마스터를 통해 작품 그래픽이 크게 상향됐으며 플레이 서포트 시스템(PSS), 모바일 스트리밍 서비스 예티 등 편의 기능 등이 추가됐다. 또 이 회사는 추후 서버대 서버가 대결하는 월드 공성전 업데이트 등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달 들어서는 작품 정액제를 폐지하는 등 요금제 개편에 나서며 유저 모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리니지M’을 활용한 사업 전개도 활발한 모습이다. 지난 3월 이클립스 업데이트를 통해 암흑기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 데 이어 지난달 월드 던전 무너지는 섬을 추가했다. 또한 이 작품의 경우 29일 일본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재 이 작품의 일본 사전예약자 수는 150만을 넘은 상황으로 흥행 기대감이 매우 높다. 

여기에 이 회사는 연내 ‘리니지2M’의 출시에도 나설 계획이다. 지난 10일 이뤄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윤재수 부사장은 ‘리니지2M’ 출시 일정과 관련해 “현재 개발 상황에 비춰볼 때 하반기 출시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한 것. ‘리니지’ IP를 활용한 다각적인 사업 전개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엔씨의 사업 행보에 크게 주목하고 있다. 실적 개선은 물론 ‘리니지’ 브랜드 가치가 크게 제고될 수 있기 때문이다. ‘리니지M’의 경우 출시 2주년을 앞둔 상황에서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견조한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또 2분기에는 ‘리니지’ 매출 개선 기대감 역시 높다. 1분기 실적발표 당시 윤 부사장은 “‘리니지’가 리마스터로 탈바꿈해 20년만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면서 "업데이트 이후 각종 지표가 꾸준히 상승했으며 특히 동시접속자수와 MAU(월 활동 유저)가 2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일부터 시행한 요금제 개편으로 많은 휴면 유저들이 복귀했으며 이에 대한 효과는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더욱이 최근 온라인 게임 결제한도 규제 완화 등이 거론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리니지’의 매출 개선 폭이 기대 이상으로 클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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