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즈자타·메카곤 등 새 지역 등장...시네마틱 영상 '안식처' 눈길

블리자드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초창기를 재현하는 '클래식' 뿐만 아니라 현재 서비스 중인 '격전의 아제로스'의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 몰이 행보에 박차를 가한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대표 전동진)는 16일 온라인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격전의 아제로스’의 새로운 시네마틱 영상 ‘안식처’를 선보였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는 호드의 대족장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행보를 탐탁지 않게 여겨 명령을 거역하며 반역자가 된 ‘바로크 사울팽’과 한때 대족장으로 호드를 이끌던 시절을 뒤로하고 숨어 지내던 ‘스랄’이 등장한다. 이 같은 스랄의 복귀를 통해 향후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블리자드는 최근 ‘격전의 아제로스’의 두 번째 주요 콘텐츠 업데이트 ‘아즈샤라의 현신’의 테스트를 진행하며 완성도를 점검하고 있다. ‘아즈샤라의 현신’은 얼라이언스와 호드 간 혈투가 이어지는 가운데 바닷속 깊은 곳 태고의 적 ‘파도의 여왕’이 잠을 깨어 출현한다는 내용이다.

블리자드는 이를 통해 물속에 수장된 나가의 도시 ‘나즈자타’와 기계 노움의 보금자리 ‘메카곤’ 등 새로운 지역을 선보인다. 8개의 우두머리가 등장하는 공격대 ‘아즈샤라의 영원한 궁전’ 및 대규모 던전 ‘작전명 : 메카곤’ 등도 추가한다.

‘나가’ 종족의 수도 나즈자타에서는 속박 풀린자 또는 안코안 등 나가의 지배에 저항하는 두 민족과 동맹을 맺게 된다. 유물을 찾아 바다로 떠나는 과정에서의 해상 전투뿐만 아니라 물 속 여왕의 궁전에서의 수중전을 즐길 수 있다.

금속이나 기계로 신체 개조가 이뤄지는 ‘노움’ 종족의 도시 메카곤에서는 ‘녹슨나사 저항군’을 만나 기지를 복원하는 작업을 돕게 된다. 전문기술과 상관없이 부품 및 설계도를 모아 거대 로봇을 만들 수도 있다.

메카곤에서는 새로운 장신구 ‘휴대용 컴퓨터 장치’를 획득하게 된다. 이는 그 자체로는 아무런 쓸모가 없으나 3개의 홈에 다양한 효과의 ‘천공 카드’를 삽입해 유저 취향대로 만들어갈 수 있는 장치다. 카드는 상인을 통해 구매하거나 적 처치, 던전 진행 등을 통해 획득할 수 있다.

블리자드는 또 ‘아제로스의 심장’에 장착하는 ‘정수’를 도입, 캐릭터 맞춤 설정의 영역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정수는 주 능력 1개와 부차 능력 2개를 활성화시킬 수 있으며 각각의 등급별로 효과 차이가 나타난다. 다만 전설 등급에 해당하는 4등급은 이전 단계인 3등급과 능력치는 동일하지만 외형 효과가 추가되는 방식이다.

‘아즈샤라의 현신’에서는 일정 요구사항을 충족하면 새 지역 메카곤과 나즈자타뿐만 아니라 쿨 티라, 잔달라의 하늘을 날 수 있게 된다. 이밖에 ‘영웅 격전지 : 스트롬가드’ 및 노움과 타우렌의 유산 방어구를 비롯해 투기장, 군도, 애완동물 등도 추가된다.

이언 해지코스타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디렉터는 “탈 것 장비 시스템을 도입해 수면 걷기, 저속 낙하 및 강타 보호 등의 고유 능력을 다른 탈 것에도 장착시킬 수 있도록 했다”면서 “이전까지는 수중 보행이 가능한 탈것이 ‘소금쟁이’밖에 없어 선택의 제약이 있었으나 탈것 장비를 통해 이 같은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상대적으로 호드 진영 영웅들의 퇴장 및 소모가 심한 것 같다는 의견에 대해 “과거 얼라이언스의 제이나가 달라란으로 뛰쳐나간 적 있었다”면서 “이야기 전개에서의 비중이 달라지긴 하지만 ‘WOW’ 전체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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