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예약 150만 달성 순항 예상...던전 등 현지 특화 콘텐츠로 공략

엔씨소프트의 최대 매출원으로 자리매김한 '리니지M'이 한국, 대만에 이어 세 번째로 일본 시장 개척에 도전한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은 오는 29일 모바일게임 ‘리니지M’을 일본 시장에 선보인다. 현지 서비스는 엔씨재팬이 맡았으며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모두 12세 이용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월부터 일본 ‘리니지M’ 사전 예약 신청을 받아왔다. 지난 9일 기준 150만명을 넘어서는 등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일본 론칭에 앞서 만다린 오리엔탈 도쿄 호텔에서 현지 미디어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이를 통해 출시 일정, 게임 콘텐츠 소개, 이벤트 등을 발표하기도 했다.

심승보 전무는 “‘리니지’를 모바일로 완벽하게 구현한 것을 넘어 독자적인 콘텐츠와 재미를 더해 ‘리니지’ 판권(IP)을 모바일에서 새롭게 재해석했다”면서 “사전 예약을 통해 보여준 일본 유저들의 성원에 대한 책임감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리니지M’의 출시 버전에는 5번째 클래스 ‘다크엘프’까지 포함될 예정이다. 이를 기준으로 새로운 던전 및 클래스 등의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일본 ‘리니지M’ 프로젝트 프로듀서인 오코치 타쿠야는 현지 특화 콘텐츠에 대한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던전을 비롯해 변신, 뽑기 등 다양한 측면에서의 전용 콘텐츠를 추가할 예정이라는 것.

엔씨소프트는 캐릭터 사전 생성 이벤트와 함께 TV 광고 영상을 공개하는 등 사전 분위기 띄우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가수 겸 배우 히가시야마 노리유키가 등장하는 첫 편에 이어 아이돌 그룹 7MEN의 두 번째 광고를 공개하는 등 공세를 펼친다.

사진='리니지M' 일본 미디어 간담회 현장 전경.

이번 일본 '리니지M'은 한국과 대만에 이어 세 번째 출시다. ‘리니지M’은 한국에서 22개월 연속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대만 구글 플레이에서도 15개월 연속 매출 1위를 이어가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에따라 이번 일본 시장에서 이 같은 성과를 거둘지도 관심거리다. 일본은 중국, 미국과 더불어 빅마켓으로 꼽히는 주요시장으로 기대치가 높은 편이다.

일본 시장에서는 앞서 ‘리니지2 레볼루션’이 론칭 당시 18시간만에 현지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1위를 차지하는 등 ‘리니지’ IP의 위력이 검증된 바 있다. 때문에 본가의 명맥을 잇는 ‘리니지M’ 역시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란 전망이다.

최근 일본 시장에 진출한 ‘검은사막 모바일’도 현지 주요 마켓 매출 순위 선두권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두는 등 국산 MMORPG의 수요가 계속된다는 것도 긍정적인 신호라는 평이다. 또 이미 현지 사전 예약 신청자가 150만명을 넘었다는 점에서 순조롭게 초반 흥행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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