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그룹 스테이지 마지막 단계 돌입… SKT T1은 진출 확정

14일 리그오브레전드(L0L)의 국제 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그룹 스테이지 마지막 일정이 진행된다. ‘SKT T1’의 4강 진출은 확정됐으며 순위 경쟁을 위한 마지막 일정을 치른다.

오늘 그룹 스테이지 마지막 일정은 오후 7시 한국 리그 대표팀 ‘SKT T1’과 북미 리그 대표팀 ‘팀 리쿼드’의 대결로 시작된다. 마지막 경기는 ‘SKT T1’과 중국 리그 대표팀 ‘인빅터스 게이밍(IG)’의 경기가 예정돼 있다.

어제 4일 차 경기에서 ‘T1’은 ‘플래시 울브즈’와 ‘퐁 부 버팔로’에게 승리하며 2승을 챙겼다. 하지만 두 팀 모두 하위권 팀이기 때문에 국내 중계진과 팬들은 여전히 경기력에 대한 불안감을 나타냈다. 현재 상위권 팀인 ‘G2 이스포츠’와 ‘IG’에게 한 차례 승리도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4강 진출 시 반드시 이겨야 하는 팀인 만큼 두 팀에 대한 대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다만 ‘플래시 울브즈’와 ‘퐁 부 버팔로’에게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승리한 만큼 희망적인 견해도 있었다. 특히 ‘퐁 부 버팔로’는 공격적인 운영으로 12일 경기에서 ‘G2 이스포츠’를 상대로 승리한 팀이다. 이러한 공격적인 팀을 상대로 승리한 ‘T1’의 모습은 좋은 평을 받았다. 두 경기에서 각각 킬 스코어 16킬, 24킬을 기록하며 1만 골드 이상의 격차로 승리했으며 사망 횟수는 2회, 3회로 공격성과 안정성 밸런스 잡힌 모습을 보였다.

팬들은 “진짜 우승각 보이는 것 같다. 이 정도 경기력이면… T1은 다전제에서 강하니 기대해볼만 할 듯”, “이런 좋은 경기력이 IG랑 할때도 나왔으면 좋겠다”며 오늘 펼쳐질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중계진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현우 해설은 “G2나 IG가 아직까진 높은 산처럼 보이고 이 팀들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적은 없지만 이처럼 좋은 경험을 쌓으면 더 큰 무대에서 갚아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4위를 제외한 순위권은 정해졌다. 오늘 경기를 통해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한국 리그 대표팀 ‘T1’은 4강 진출은 확정됐으나 2, 3위를 놓고 ‘G2 이스포츠’와 경쟁한다. ‘T1’과 ‘G2’ 모두 5승 3패로 동점인 상황이다. 만약 오늘 경기에서 '팀 리쿼드'가 모두 승리하고 'T1'과 'G2'가 모두 패배하면 세팀은 5승 5패 동률이 된다. 이 경우 MSI 규정에 따라 순위가 결정된다. 4강 매치는 1위가 나머지 세 팀 중 한팀을 고르고 다른 두팀이 대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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