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등 "큰 영향 없다"…기존과 같은 대응방침 유지

최근 중국 정부의 판호 발급 규정 강화에 대해 주요 게임업체들은 "큰 문제가 아니다"라며 기존과 같은 대응을 보이거나 오히려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 NHN, 펄어비스 등은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판호와 관련된 내용을 언급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달 22일 규제 등을 대폭 강화한 새 판호발급 규정을 발표한 바 있다.

위메이드측은 판호와 관련해 사실상 큰 영향이 없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컨콜에서 “그간 (‘미르의전설2’)라이선스 게임들이 판호 이슈 때문에 출시를 못하거나 지연된 이슈가 없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판호로 인한 사업전개 악영향이 없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장 대표는 새 판호 발급 규정과 관련해 당초 판호 규정이 엄격이 이뤄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판호 발급 규정이 정비되고 대외적으로 공표된 것이지 새로운 규제 요소가 생긴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NHN은 판호 문제와 관련해 되레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정우진 대표는 지난 4월 NHN플레이아트가 서비스하고 있는 ‘콤파스’가 판호를 받아 중국 메이저 파트너 업체들과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이 작품의 안정화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자세한 출시 시기 및 퍼블리셔 공개를 가까운 시일 내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회사를 통한 NHN의 중국진출이 멀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펄어비스도 컨퍼런스콜에서 판호 이야기를 짧게 언급했다. “‘이브 온라인’의 중국 서비스는 현재 중국 정부로부터 판호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다. 아직 판호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지 않았다. 판호 승인 시 빠르게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한 것. 이는 기존 각 업체의 판호 대응 방침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모습이다.

앞서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의 판호 발급 규정 강화로 국내 게임업체들이 부정적인 영향을 얻을 수 밖에 없다고 분석한 바 있다. 하지만 실제 주요 업체들의 경우 판호 발급 규정 강화에도 기존과 같은 대응 방침을 유지하거나 오히려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는 것.

업계 한 관계자는 “판호와 관련된 상황변화는 업계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라면서 “중국 진출을 꾀하는 다수의 업체가 상황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