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경기 템포로 흥미진진한 경기 열려… 실제 축구와 비교하는 만담 재미 선사

11일 ‘플레이엑스포’에서 ‘PES 2019’ 유니아나 컵 결선이 이뤄졌다. 결선은 앞선 매치에서 결정된 순위에 따라 결선 1, 2경기 후 결승전이 치러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이뤄진 결선에는 최동혁, 송영우, 서인덕, 강훈 선수가 출전해 경기를 치렀다. 경기는 최동혁 선수의 ‘파리 생제르맹(PSG)’과 송영우 선수의 ‘리버풀’의 대결로 시작됐다. 각 선수의 팀은 현장에서 동전 던지기를 통해 매 판 직접 팀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결정됐다.

첫 경기는 송영우 선수의 ‘리버풀’이 3대1로 승리했다. 송영우 선수가 전반전 한 골, 후반전 한 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최동혁 선수가 후반전 한 골을 만회하며 따라잡는 듯했으나 다시 한 골을 허용하며 아쉽게 패배했다.

이어 두 번째 경기가 바로 이뤄졌다. 승리한 송영우 선수와 축구 선수 출신으로 알려진 강훈 선수와의 경기가 펼쳐졌다. 강훈 선수는 ‘PSG’팀을, 송영우 선수는 전 경기 그대로 ‘리버풀’을 선택했다. 경기 6분 만에 ‘리버풀’이 득점을 하면서 경기는 빠른 템포로 진행됐다. 송영우 선수가 추가점을 획득하고 강훈 선수가 만회 골을 득점하는 등 치열한 경기가 이뤄졌다. 경기는 결국 3대2로 송영우 선수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중계진은 “송영우 선수의 도장 깨기가 시작되고 있네요”라며 경기력을 칭찬했다.

결승전은 결승전에서 기다리고 있던 서인덕 선수와 송영우 선수의 대결로 이뤄졌다. 이날 4위로 대회를 시작한 송영우 선수는 “오늘 왠지 날이 온 것 같다”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서인덕 선수는 “송영우 선수의 기세가 오른 것 같아 긴장된다”며 부담감을 전달했다. 팀 선택의 경우 서인덕 선수는 ‘바르셀로나’, 송영우 선수는 계속해서 ‘리버플’을 선택했다. 경기는 의외로 쉽게 끝났다. 서인덕 선수가 ‘매시’를 앞세운 공격적인 플레이로 승리를 쟁취했다.

이날 경기는 선수들이 경기 중간 선수를 교체하거나 전술을 변경하는 모습까지 중계 화면에 그대로 보여 관객들이 경기에 몰입할 수 있었다. 또 중계진의 만담도 빛났다. 실제 축구 선수들을 게임 내에서 볼 수 있는 만큼 각 선수의 실제 상황을 게임 상황과 비교하며 관객들의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특히 해설로 참여한 ‘한준희’ 해설의원은 최근 실제 축구에서 ‘FC바르셀로나’팀이 ‘리버풀’에 0대4로 패배한 챔피언스리그 탈락 사건을 언급하거나 ‘메시’, ‘필리페 쿠티뉴’ 선수의 활약을 현실과 비교하는 등 쉬지 않는 만담으로 관객들과 팬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대회 우승자인 ‘서인덕’ 선수에게 150만원과 아스널 선수 사인이 담긴 유니폼이 증정됐다. 준우승한 ‘송영우’ 선수는 100만원, 3위를 기록한 ‘강훈’ 선수는 50만원이 주어졌다. 4위에 머문 ‘최동혁’ 선수는 플레이스테이션4를 받았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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