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부사장 "해외시장 성장이 주요 과제"…공격적 행보 예고

엔씨소프트가 올 하반기를 목표로 ‘리니지2M’의 개발을 순조롭게 이어가고 있다. 또 올해 핵심 과제로 해외시장에서의 성장을 언급했다.

10일 윤재수 엔씨소프트 부사장(최고재무책임자)는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윤 부사장은 “기존 시장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MMORPG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기작 ‘리니지2M’에 대해 윤 부사장은 “현재 개발 상황에 비춰볼때 하반기 출시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 작품의 연내 출시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윤 부사장은 “올 하반기 ‘리니지2M’을 시작으로 대작 MMORPG의 출시가 이어질 것"이며 "신작을 앞세워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공격적인 행보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윤 부사장은 ‘리니지2M’의 일본 성과에도 기대감을 보였다. ‘리니지2’가 일본에서 서비스 했던 작품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낸 판권(IP)이며 작품 자체로도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어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본 것이다. 엔씨는 ‘리니지2M’을 내년 일본 시장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장르 다변화 계획에 대해 윤 부사장은 "여러 가지 다양한 장르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엔씨가 MMO 장르에 강점을 보이고 있어 많은 프로젝트가 이뤄지고 있지만 외부 혹은 해외 스튜디오에서도 여러 장르의 작품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현재 자회사를 통해 준비 중인 ‘팡야 모바일’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윤 부사장은 “‘리니지’가 리마스터로 탈바꿈해 20년만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면서 "업데이트 이후 각종 지표가 꾸준히 상승했으며 특히 동시접속자수와 MAU(월 활동 유저)가 2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일부터 시행한 요금제 개편으로 많은 휴면 유저들이 복귀했으며 이에 대한 효과는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리니지M’의 경우 서비스 이래 최고 동시접속사 수를 경신하는 등 업데이트를 거듭할수록 좋은 평가를 받으며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이와 관련, 윤 부사장은 “올해에도 유저들이 새로운 재미와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견조한 성과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엔씨는 올해 마스터 서버, 보이스 코멘드, 추가 신규 클래스 등을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윤 부사장은 "이 작품은 오는 29일 일본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라며 "한국과 대만을 넘어 새로운 시장에서도 그 성공과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외시장 성장에 대해 윤 부사장은 "올해 엔씨의 주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그 첫 걸음이 ‘리니지M’을 일본 시장에 출시하는 것이며 그 외의 지역으로도 진출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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