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프로 출신 맴버들 한자리에

9일 '플레이엑스포(PlayX4)' 게임 전시회에서 리그오브레전드(LOL)의 전 프로게이머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벤트 경기를 펼쳐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메인 스테이지에서 오후 2시에 시작된 LOL 올스타전에는 총 9명의 LOL 전 프로게이머와 한 명의 스트리머가 참가했다. ‘매드라이프’ 선수팀과 ‘엠비션’ 선수팀으로 나뉘어 경기가 진행됐다. 참가한 선수는 ‘소우릎’ ‘사신갓’ ‘앰비션’ ‘첼리필터’ ‘인간젤리’ ‘강퀴’ ‘매드라이프’ ‘캡틴잭’ ‘인섹’으로 모두 전 프로게이머 출신이었다. 다이아 티어 여성 유저인 스트리머 ‘레아냥’도 경기에 참여했다. LOL 팬들은 과거 프로 리그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인다는 소식에 반가워했다.

이 날 경기는 선수들의 다양한 활약이 돋보였다. 특히 트위치 스트리머로 유명한 ‘인간젤리’ 선수와 게임 해설가로 유명한 ‘강퀴’ 선수 등 일반 시청자들에게는 프로게이머 이후의 모습으로 잘 알려진 선수들 활약이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경기는 2대0으로 엠비션 팀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 MVP는 탑 라이너 ‘소우릎’ 선수가 선정됐다.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의 소감 인터뷰가 이뤄졌다. ‘캡틴잭’ 선수는 “열심히 해보려고 했는데 상대 팀이 잘해줘서 많이 어려웠다”며 패배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날 홍일점이었던 '레아냥' 선수는 “스크림때보다 더 열심히 하시더라고요. 미드 서 있는 것만으로도 힘들었어요”라며 전 프로 선수들의 경기력을 칭찬했다. ‘강퀴’ 선수는 ‘탑에서 솔로 킬 기회가 많았는데 정글이 자주 와서 못한 게 아쉽다. 솔로 랭크에서 만나보고 싶다”며 자신의 장기인 ‘신지드’가 벤 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경기 진행동안 스트리밍 사이트 ‘트위치’에선 기부 이벤트가 이뤄졌다. 각 팀 중 한 곳에 도네이션을 통해 기부할 수 있었다. 기부금은 승자팀 이름으로 ‘국경없는이사회’에 전달될 예정이다. 기부금은 281만 2900원이 모였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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