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킨텍스서 경연…아케이드·모바일 등 즐길거리 풍성

'2019 플레이엑스포'가 9일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막했다. 

융복합 게임쇼 ‘2019 플레이엑스포(playX4)’가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올해 11회를 맞는 플레이엑스포에는 아케이드, 콘솔, 가상현실(VR), 교육기관 등 다양한 부문을 포함해 B2C에만 총 11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이를 통해 이 행사에선 온라인(PC)/ 모바일 게임은 물론 아케이드, 콘솔, VR, 인디 게임까지 다양한 플랫폼의 게임을 만나볼 수 있다.

또 올해 플레이엑스포는 유저 중심의 게임축제로 진화하는 한편 e스포츠 대회의 성지로 도약하는 등 적극적인 외연 확대에 힘쓸 예정이다. 이를 통해 플레이엑스포는 단순히 게이머뿐만 아니라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종합 문화 축제로 확고히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플레이엑스포는 “대한민국 게이머 총집결!”을 슬로건으로 삼았다. 이는 유저 중심의 게임축제로 거듭나기 위한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이 같은 의지에 걸맞게 플레이엑스포는 매년 뚜렷한 성장을 보였다.

첫 회 행사인 ‘2009년 경기기능성게임페스티벌(현 플레이엑스포)’ 당시 참가기업 46개, 관람객 1만 3164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23개국 536업체, 7만 7062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대형 행사로 자리잡았다.

경제적 효과 역시 크게 증가했다. 첫 회 행사 당시 수출계약 추진액은 590만 달러(한화 약 69억원)를 기록했으나 매년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해 8112만 달러(한화 약 945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올해에는 더욱 인원이 몰려 관람객 10만, 수출계약 추진액 1억 달러(한화 약 1166억원)를 달성하거나 이에 근접한 성과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플레이엑스포 개막 첫날 오전부터 관람객들이 입장을 서두르고 있다.

# 총 110여개 업체 참가 '후끈'

행사를 주최하는 경기도는 올해 플레이엑스포의 추진 방향으로 중소기업의 성장과 해외 시장 진출 활성화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행사에서 중소기업 특별관이 확대 운영되며 중소게임업체의 홍보와 마케팅이 지원된다. 또 국가관, 기업 독립관이 확대 운영되는 한편 차세대 플랫폼 비즈니스 지원이 이뤄진다. 여기에 기업 간 비즈니스 매칭이 다각화되며 현장 협약 및 계약 체결 등 실적 강화에 힘이 모아진다.

여기에 기업이 아닌 일반 유저를 대상으로도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돼 관람의 재미를 더할 것으로 전망된다. B2C 부스의 메인 스폰서를 맡은 LG유플러스는 5G 통신 기술과 함께 다양한 게이밍 전용기기를 체험할 수 있는 전용 부스를 마련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일명 오락실 게임으로 불리는 아케이드게임 신작도 대거 공개돼 게임 팬들의 이목을 사로 잡는다. 이 중 대표 아케이드게임업체인 유니아나는 화려한 대형 LED 매트릭스 위에서 자유롭게 댄스를 즐길 수 있는 ‘댄스러쉬 스타덤’을 선보인다. 또 공의 회전 속도에 맞춰 화면의 핀을 넘어트리는 비디오 볼링 게임, ‘스페이스 볼링’, 42인치 대형 모니터에서 레이서들과 실시간 대전이 가능한 ‘이니셜 D 아케이드 스테이지 제로’ 등 다양한 신작 아케이드 게임을 출품할 계획이다.

또 트위치가 행사 현장에서 자사 인기 파트너 스트리머와 함께 공개방송을 실시한다. 이 회사는 행사 현장에서 퀴즈 라이브, 게임 대결 등 다양한 콘텐츠 및 이벤트를 실시하며 현장 관람객과 소통할 예정이다. 또 앰비션, 매드라이프, 한동숙 등 유명 스트리머들의 사인회도 열려 팬들의 발걸음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게임업체뿐만 아니라 글로벌 유명업체 역시 플레이엑스포에 참가한다. 올해 행사에 세가퍼블리싱코리아,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코리아 등이 참석하는 것. 각 업체들은 이 행사에서 아직 국내 출시가 이뤄지지 않는 콘솔 작품을 공개한다. 또 시연회, 현장 이벤트 등을 펼쳐 콘솔 마니아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 e스포츠 대회 등 부대행사 '눈길'

e스포츠 대회 성지 도약 선언에 걸맞게 올해 플레이엑스포에서는 다양한 e스포츠가 열린다. 경기도는 e스포츠 생태계 조성을 위해 아마추어 선수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차원에서 ‘월드 e스포츠 챌린지(WEC) 2019’를 개최한다. 이 대회는 총 상금 2400만원을 걸고 ‘리그 오브 레전드’ ‘배틀그라운드’ ‘크레이지 레이싱 카트라이더’ 3개 종목으로 치러진다. 대회에는 국내를 포함한 5개국 17여명의 아마추어 선수들이 참가한다. 또 e스포츠 문화저변확대를 위해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가족 e스포츠 페스티벌 ‘넥슨 크레이지 파크 인 경기’도 열린다.

11일 오전 메인 무대에서는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 코리아가 국내 최초로 인기 리듬 게임 ‘태고의 달인 닌텐도 스위치 버~전! 고수를 찾아라! 쿵딱전 in PlayX4’를 개최한다. 온라인 접수를 통해 선발된 8명이 ‘태고와 북채 for 닌텐도 스위치’를 이용해 연주 대결을 펼쳐 북치기 게임의 고수를 가린다. 같은 날 오후 메인 무대에서는 유니아나에서 주최하는 ‘PES(위닝 일레븐) 2019 유니아나 컵 결선’및 아케이드용 리듬 게임 ‘비마니(BEMANI) 마스터 코리아 2019 결승전’이 전체 상금 3000만원을 걸고 펼쳐진다.

여기에 12일에는 락스게이밍에서 주관하는 ‘ROX’n ROLL e스포츠 페스티벌’ 내 ‘철권7’의 국제 대회인 ‘철권 월드 투어(TWT) 한국 마스터 티어 결승전’과 2018 LWT 우승팀과 한판 대결을 가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여성부 쇼매치(LWT)’가 열린다. 특설 경기장에서는 11일과 12일 이틀간에 걸쳐 블리자드의 ‘오버워치’를 종목으로 하는 ‘2019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 시즌1’ 플레이 오프와 결승전이 치러진다.

# '네코제X블리자드'선 다양한 이벤트

추억의 게임장에서는 ‘사무라이쇼다운’ 콘솔버전(PS4) 전국 대회가 열린다. 32강부터 시작되는 이번 대회는 SNK사와 국내 레트로게임 커뮤니티인 구닥동의 협력을 통해 이뤄진다. 아울러 인디게임 오락실에서 유명 인플루언서 및 스트리머 10명을 초청해 다채로운 인디 게임 e스포츠 대회가 개최된다.

넥슨과 블리자드가 함께 여는 2차 창작물 행사 '네코제X블리자드'도 관심 대상이다. 현장에서 유저 참여 프로그램으로 네코제의 밤, 원데이 클래스, 원데이특강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린다. 또 블리자드 시네마틱 영상들은 한 자리에서 고화질로 즐길 수 있는 블리자드 극장이 상시 운영되며 크리에이터들이 제작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블리자드 스토어를 통해 다양한 굿즈 상품을 만날 수 있고 코스프레팀 스파이럴캣츠의 사인회 등도 열린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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