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 개발자 소미(SOMI)는 내달 7일 ‘리갈던전’을 스팀을 통해 발매할 예정이다.

이 작품은 경찰의 수사서류를 작성하는 게임이다. 절도, 살인 등 8개 사건에 대한 서류를 읽고 법령과 판례에 따라 최종 수사 의견을 서류화시킨다는 게 개발자 측의 설명이다.

소미는 앞서 ‘레츠놈’ ‘레플리카’ 등을 선보인 1인 개발자다. 특히 ‘레플리카’가 호평을 받으며 차후 행보에 대한 관심을 모아왔다.

소미의 대표작 ‘레플리카’는 정부기관의 강요에 따라 타인의 휴대전화를 해킹하고 문자 및 소셜 미디어 활동 기록을 사찰하는 방식의 게임. 테러 혐의 증거를 찾아내는 과정에서 유저를 갈등하게 만드는 구성으로 찬사를 받았다는 것.

또 해외 인디게임 축제인 인디케이드에서 '임팩트' 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작품성을 인정받게 됐다. 때문에 ‘레플리카’ 이후 3년여 만에 선보이는 이번 신작에 대한 기대치도 높은 편이다.

신작 ‘리갈던전’은 범죄자를 검거하고 처벌하는 과정에서 검거실적이 치안의 바로미터라는 사실을 깨닫도록 구성됐다. 14개 엔딩, 6개 도전과제가 마련됐으며 아이템 수집 요소도 구현됐다.

앞서 국내외 게임 전시회 등을 통해 개발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 작품을 기다려 온 유저도 적지 않은 편이다. 이 같은 기대감에 부응하며 국산 인디 게임의 새로운 성공 사례로 이어질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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