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액토즈·엔씨 등 업체별 등락 엇갈려

지난 22일 중국 정부의 새 판호 발급 규정이 공개됐다. 판호 발급 규정이 대폭 강화됐으나 이에 따른 국내 게임주의 주가 변동은 업체별로 엇갈렸다. 

23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날 넷마블, 액토즈소프트, 썸에이지 등 다수의 게임주가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엔씨소프트, 액션스퀘어, 베스파, NHN 등은 오히려 오름세로 거래를 마치는 등 등락이 혼재된 양상을 보였다. 

전날 중국 정부가 유혈표현, 영어제목, 미신 등의 요소를 전면 금지하는 강도 높은 새 판호 발급 규정을 발표했으나 이에 따른 게임주 전반의 악영향은 크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이날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인 것은 6.3% 떨어진 액토즈소프트다. 전거래일 대비 1.4% 오른 1만 4450원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고 점차 하락폭이 커진 것.

넷마블은 전거래일 대비 4.41% 떨어진 13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0.3% 상승한 13만 6500원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곧 하락세로 전환했고 이후 반등 없이 거래를 마친 것.

이 외에도 위메이드(3.85%), 와이제이엠게임즈(3.79%), 썸에이지(3.75%), 언테메이트(2.15%), 웹젠(2%), 플레이위드 (1.73%)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오름세를 보인 업체 중에서는 액션스퀘어가 가장 두각을 나타냈다. 전거래일 대비 24.2% 상승한 2000원에 거래를 마친 것. 또 베스파(4.6%), 엔씨소프트(2.6%), 엠게임(1%), 신스타임즈(0.2%) 오름세를 나타냈다.

넷마블, 엔씨소프트, 위메이드, 웹젠, 펄어비스 등은 중국 판호 수혜주로 분류되는 곳이다. 그러나 판호 발급 규제 강화라는 공통된 이슈에도 각 업체별로 등락이 엇갈린 모습이다.

기존 중국 판호 악재 이슈에 따른 주가 변동 등을 감안할 경우 이번 판호 발급 규정 강화에 따른 게임주 영향력은 그리 크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실제 이날 다수의 게임주가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으나 그 중 대부분이 1% 내외의 약보합세를 기록하는데 그친 것.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판호 발급 규정이 대폭 강화된 것은 사실이나 중단됐던 판호 발급이 재개된 것 자체는 긍정적 이슈라고 설명하고 있다. 여기에 현지화 등에 시간이 걸리기는 하겠지만 발급 규정이 투명해져 시장 전망 자체는 밝아졌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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