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모바일게임 시장도 온라인게임의 그것처럼 최상위 소수 작품이 장기 집권하는 현상이 일반화되고 있다. 최근 인기순위 1~ 3위까지의 작품을 보면 '리니지M' '리니지2레볼루션' '검은사막 모바일' 등 수년간 철옹성을 구축하고 있는 게임들이다. 이로 인해 새 작품들이 이들의 아성을 뛰어넘지 못한 채 분루를 삼키고 있다.

시장은 늘 새로운 바람이 요구된다. 그래야 활력이 생기고, 크게 꿈틀거리기 때문이다. 이같은 관점에서 본다면 18일 서비스에 들어간 넥슨의 모바일게임 ‘트라하’는 새 바람의 근원지이자 태풍의 눈이라고 할 수 있겠다.  

특히 모바일 시장에서 상위권을 점령하고 있는 작품 대부분이 온라인게임 판권(IP)를 활용한 게임이라고 한다면, '트라하'는 오리지널 모바일 게임 IP라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다. 초반 분위기 역시 후끈 달아 오르는 등 고무적인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서비스에 들어 가기에 앞서 진행한 사전예약 신청자 수가  400만명에 달한다 한다. 여기에 게임 명가 넥슨이 서비스하는 작품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성공 가능성에 대한 평가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MMORPG 장르인 이 작품은 다양한 무기를 필요에 따라 선택해 사용하는 ‘인피니티 클래스’를 비롯해, 여의도 면적 16배에 달하는 광활한 ‘공간적 배경(오픈필드)’ 및  확실한 혜택을 제공하는 ‘수동 조작’ 등이 유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따라서 초반 레이스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완벽한 서비스를 위한 막후 준비 작업이 향후 흥행 여부 및 롱런 가능성의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모처럼 대작 등장으로 후끈 달아 오르고 있는 시장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선의의 경쟁과 치열한 접전을 통해 시장은 성장하고 확장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트라하'의 분전을 주위에서 지켜보고 싶다. 이왕이면 좋은 성적표를 쥐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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