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사전예약 신청자 총 400만명 달성...애니 원작 IP 효과 기대

넷마블의 신작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에 대한 한국과 일본 유저들의 관심이 고조되며 올해 상반기 선두권 싸움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작품 중 하나로 급부상하고 있다.

넷마블(대표 권영식)은 최근 모바일게임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의 사전예약 신청자가 4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번 사전 등록자 400만명은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200만명을 돌파하면서 달성한 수치다. 지난달 사전등록 접수를 시작한 이후 40여일 만에 도달한 것이다.

이 작품은 스즈키 나카바의 만화 기반의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 판권(IP)을 활용한 RPG로, 2분기 한국과 일본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원작 세계를 탐험하고 이야기를 진행해 나가는 어드벤처 요소를 즐길 수 있다.

넷마블은 최고수준의 그래픽을 바탕으로 3D 애니메이션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 각 캐릭터별 필살기 연출에 특히 공을 들였다는 것.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앞서 이 작품에 대해 “오랜 기간 동안 많은 개발 인력을 투입한 대작 프로젝트로, 시장 진출 시에도 대작 포지셔닝 수준에 맞는 마케팅비를 투입할 예정"이라면서 "일본 시장에서 최상위권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낸 바 있다. 

원작 '일곱 개의 대죄'는 2012년 일본 잡지 '주간 소년 매거진'에서 연재를 시작, 만화책 누적 발행 부수 3000만부를 돌파했다. TV 애니메이션, 극장판 영화로도 흥행 가도를 달리며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또 한국에서도 일찌감치 애니메이션이 넷플릭스를 통해 출시돼 '인기 정주행'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등 호응을 얻기도 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한일 양국에서 원작 IP의 영향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사전예약 신청자가 흥행의 절대 척도는 아니지만, 앞서 수백만 단위의 신청자가 몰린 작품들은 꾸준히 매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리니지M'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검은사막 모바일' 등 현재 매출 순위 선두권 작품들은 론칭 전부터 400만명 이상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다. '일곱 개의 대죄' 역시 사전예약 신청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라는 점에서 이에 비견되는 성과를 기대해볼 만하다는 평이다.

앞서 '페이트/ 그랜드 오더'에 이어 최근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 등 애니메이션 분위기의 게임들이 한국 시장의 매출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 때문에 이번 '일곱 개의 대죄'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모바일 시장은 이달 넥슨의 '트라하' 론칭으로 인한 선두권 지각 변동이 예측되고 있다. 특히 MMORPG 장르의 점유율 싸움이 치열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넷마블이 차별화 전략을 통해 올해 상반기 선두권 싸움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게 평가된다는 것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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