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들 "작품 기대감 높지만 EA 불신 팽배"

‘스타워즈’ 시리즈의 최신작 ‘스타워즈 제다이: 오더의 몰락’의 트레일러 영상이 14일 공개돼 유저들의 시선을 모았다. 일렉트로닉아츠(EA)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트레일러는 16일 현재 700만뷰 이상을 기록하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게임 외적 부분인 DLC나 과금 요소를 걱정하는 유저들이 많았다.

공개된 신작은 11월 15일 발매 예정이며 PC, 플레이스테이션(PS)4, 엑스박스원 버전으로 출시된다. 멀티가 없는 순수 싱글플레이로 이뤄졌다. 이번 신작 개발사인 리스폰 엔터테이먼트의 빈스 잠펠라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소액결제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많은 팬들은 작년 5월 개봉했던 ‘한 솔로’ 영화의 명대사 "아무도 믿지 마 (trust no one)”을 언급하며 EA에 대한 불신을 나타냈다.

팬들의 이러한 불신은 2017년 EA가 발매한 스타워즈 시리즈 게임 ‘스타워즈: 배틀프론트2’의 랜덤 박스 논란에서 출발했다. 랜덤 박스 논란은 게임 내 밸런스를 해치는 요소들을 랜덤 박스 형태로 파는 것이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즉 팬들이 랜덤 박스는 ‘페이 투 윈(Pay to Win)’이라며 비판한 것이다. 논란이 되자 EA 측은 이러한 요소를 줄여나갔고 결국 아바타를 제외한 모든 요소에서 랜덤 박스를 삭제했다. 이는 CNN 뉴스로 보도되고 미국 하원 의회에서도 논의될 만큼 ‘스타워즈’ 본고장인 미국에서 큰 이슈를 일으킨 사건이었다.

이번에 출시되는 신작에 대한 팬들의 평가를 보아 EA에 대한 불신이 ‘배틀프론트2’에서 끝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트레일러 영상이 올라온 EA 스타워즈 공식 채널에 DLC와 과금 요소에 대해 비판한 댓글이 많은 공감을 받으며 상단에 자리 잡고 있다. 다만 일부 팬들은 △싱글 플레이 스토리 기반이라는 점 △멀티플레이 지원을 안 하는 점 △소액결제가 없을 것이라는 점을 들어 비판하기엔 너무 이른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스타워즈 제다이: 오더의 몰락’은 스타워즈 시리즈의 영화 ‘에피소드3: 시스의 복수’ 직후의 이야기를 다룬다. 주인공은 ‘오더66’에서 살아남은 파다완인 ‘칼 케스티스’다. 개발사는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면 동료를 만들 수 있는데 이때 그동안 ‘스타워즈’ 시리즈에 등장했던 익숙한 인물들도 볼 수 있다고 한다. 또 3인칭 시점으로 개발해 액션을 중점으로 플레이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워즈 팬들은 "이 게임은 정말 잘 만들었다고 생각했는데 EA가 만들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건 함정이야!”, “댓글을 보니 게임은 괜찮은데 EA는 나쁘다는 반응이네요”라며 게임에 대한 기대와 EA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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